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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 목표"

연내 ADT캡스 모회사 'LSH'와 SK인포섹 1차 합병, 내년 1분기 ADT캡스까지 최종 통합
New ICT+물리보안+정보보안 결합한 기업가치 5조 원의 융합보안 전문기업 목표

 

【 청년일보 】 SK텔레콤의 자회사 SK인포섹과 ADT캡스가 전격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으로 SK텔레콤은 국내 1위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SKT는 연내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를 합병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ADT캡스는 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9130억 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2700억 원을 상회한다.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을 지켜온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해 공동 R&D를 추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보안 상품·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안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SKT 측은 기대했다.

 

◇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 선도… 3년 내 EV 5조 원 규모 성장 목표

 

SKT는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5조 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SKT의 5G· AI 등 New ICT와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의 최첨단 관제시스템과 출동 인프라가 결합하면 새로운 차원의 융합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 고객을 위해 가정용 CCTV나 Wi-Fi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IoT 센서·지능형 CCTV·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New ICT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리적 외부 침입이나 해킹 위험 감지 시 IT 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전 산업군의 디지털 혁신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보안 공격에 노출되는 지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ICT와 타 산업 간 융복합이 확산되는 추세 속에서 자산과 사람을 보호하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의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캣앤마켓에 따르면 2017년 39억 달러(한화 약 4조 3329억 원) 규모였던 융합보안시장이 2025년 348억 달러(한화 약 38조 8716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고정된 자산을 보호하는 전통적 보안에서 사람, 사물, 기업(산업), 사회까지 초연결된 모든 접점에서 보안 서비스를 혁신·고도화 해 전 산업군의 디지털 경제 혁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계획이다.

 

◇ 국내 유일의 융합보안 전문기업 탄생… 글로벌 보안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 생태계 선도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합병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와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한다.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또한, 합병법인은 New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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