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전세난에 월세난까지 '주택시장 불안정' 확산…고척 아이파크, 청약경쟁 과열 外

 

【 청년일보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지난달 전국과 서울의 주택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최근 전세난이 월세난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월세도 전세와 마찬가지로 공급부족과 가격상승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가 높은 평균청약률을 보이면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 밖에도 정부가 이달 말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소식과 함께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 트리마제의 전셋값이 3.3㎡당 8653만원을 기록하는 등 일부 아파트의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 공공전세를 소득 기준 없이 모든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고, 경쟁이 벌어지면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전국적인 전세난 지속에 월세시장도 ‘불안정’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월세시장도 요동치는 분위기. 최근 몇 년간 안정세를 보이던 월세시장도 수급 불안에 가격 상승까지 겹쳐.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월간 주택종합(공동주택·다세대연립·단독다가구) 기준 월세수급동향 지수는 104.8로 집계. 이는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5년 7월 이래 역대 최고 기록.

 

이 지수는 지역의 공급과 수요를 0에서 200 사이로 점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100보다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는 의미. 

 

지난달 전국 월셋값 상승률은 0.18%로, 전월(0.12%) 대비 확대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

 

특히 ‘전세 품귀 현상’을 틈 타 월세 전환이 일어나면서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 상승 폭이 급격하게 가팔라져.

 

◆ 공공지원 민간임대 ‘고척 아이파크’, 청약경쟁률 '과열'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대 부지 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가 5.2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주택 수요자의 인기 폭발.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지난 1일 이틀간 ‘고척 아이파크’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2205가구 모집에 1만1510건의 청약이 접수.


이번 청약에서 주상복합은 1459가구 모집에 5696건이 접수돼 3.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아파트는 746가구 모집에 5814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7.79대 1의 평균 경쟁률 보여.

 

이 단지는 특히 감정원 청약홈에서 청약신청을 진행한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물량과는 별개로 HDC현산 홈페이지에서 청약이 진행된 441가구의 우선공급(구로구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 물량에도 1518건이 접수.

 

◆ 홍남기 부총리 “공공재개발 후보지 이달 말 발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재개발은 후보지 공모 기간에 총 70곳에서 신청함에 따라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12월 중에 낙후도와 정비 시급성, 지역 활성화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해 사업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선정 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

 

공공재건축의 경우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성 분석 절차를 진행 중. 사전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선도사업 후보지 신청을 받아 사업 대상지를 구체적으로 확정할 계획.

 

 

◆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셋값 3.3㎡당 8653만원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 트리마제의 전셋값이 3.3㎡당 8653만원을 기록하는 등 일부 아파트의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 같은 기록적인 가격 행진 이어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트리마제’는 지난 6일 전용면적 49.67㎡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계약되면서 3.3㎡당 전셋값이 8653만원에 달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서울숲리버뷰자이’(임대) 전용 36.06㎡도 지난 8월 29일 9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져 3.3㎡당 전셋값이 8250만원에 달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8046만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7999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7‘783만원)도 지난 10월과 11월에 이뤄진 계약의 3.3㎡당 전셋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

 

올해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전셋값 상위 5위를 차지한 거래가 모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에 이뤄져.

 

또한 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이 5000만원을 넘는 단지는 지난해 55곳에서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89곳으로 증가.

 

◆ 직방 “10명 중 7명꼴로 내년 주택 매입 계획”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는 사람이 10명 중 7명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9∼22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3087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1%(2134명)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

 

이들 가운데 기존 아파트(46.9%)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입주권(8.6%), 연립·빌라(8.4%) 등의 순으로 나타나.

 

특히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지난해 말 조사한 올해 비율(24.9%) 대비 증가.

 

내년에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 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이라는 게 직방의 분석.

 

설문 응답자들이 계획하는 내년 주택 매입 비용은 ▲3억원 초과∼5억원 이하(36.9%) ▲3억원 이하(36.5%) ▲5억원 초과∼7억원 이하(13.5%) ▲7억원 초과∼9억원 이하(7.7%) 등의 순.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37.7%)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축소 이동(12.0%)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등의 순.

 

◆ 정부 “공공전세, 모든 무주택자 대상…경쟁시 무작위 추첨”

 

정부의 전세대책 중 핵심인 공공전세는 소득 기준 없이 모든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경쟁이 벌어지면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공급.

 

국토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전세 공급 계획을 공개.

 

공공전세는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을 배제하고 무주택가구 중에 선정. 입주자 모집 시 경쟁이 발생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뽑아.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보증금)의 90% 이하 임대료에 최대 6년간 거주 가능.

 

◆ 안산·대구·대전·부여에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국토부가 경기도 안산시 나대지와 대구시 수성구청, 대전 중구 청소년쉼터, 충남 부여군 나대지 등 4곳을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대상지로 선정.

 

이는 낡은 공공건축물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해 주민 편익을 높이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사업.

 

경기 안산에선 기존 어린이집과 인접한 나대지에 여성 생활 SOC 시설을 복합화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대구 수성구청은 낡은 건물을 리뉴얼하면서 도서관과 어린이집, 수익시설 등을 함께 지어 지역 내 거점 장소로 활용.

 

대전 청소년쉼터 건물은 청소년 외에 노유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수익시설로 재단장하고, 충남 부여에선 군청사 인근 나대지에 군 의회청사를 신축하면서 문화·복지시설도 함께 배치.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