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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집콕·친환경"...2021년 TV 업계 트렌드 전망

미니 LED로 제품 슬림화, 명암비 개선·색감과 밝기 더 강조
게임 서비스 강화하고 생태계 구축 위한 다양한 방향 제시
증가하는 OTT 시청 수요 공략 위해 신규 OS·AI 보이스 적용

 

【 청년일보 】 2021년 TV 업계 트렌드는 '미니 LED'와 '집콕', '친환경'이 될 전망이다.

 

이전부터 진행하던 화질·음질의 강화뿐 아니라 집콕 생활에서 주로 이용하는 게임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의 콘텐츠와 관련한 기능에 대한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 가능 경영과 친환경을 강조한 업체도 많았다.

 

삼성전자는 15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개최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확인한 TV 업계 트렌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트렌드 설명은 삼성전자의 허태영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가 맡았다.

 

◆ '미니 LED'와 '퀀텀닷' 지형 급속 확대… '집콕' 관련 기능 다수 추가

 

TV 부문의 가장 큰 트렌드는 작은 LED 광원 소재와 광학 구조 개선, 퀀텀닷 기술 적용을 통한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등장한 것이다.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10 미만 수준인 미니 LED를 업체별로 최적화해 명암비를 개선하고,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결정 '퀀텀닷' 기술로 색감과 밝기를 강조한 제품이 많이 공개됐다.

 

미니 LED가 적용되면서 제품이 슬림화돼 기존 TV와 차별화된 디자인도 선보였다.

 

허 상무는 "삼성이 '네오 QLED'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한국과 중국 업체에서 연이어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이 최초로 적용한 퀀텀닷 기술 기반 제품도 한국과 중국 업체에서 속속 선보이면서 퀀텀닷 지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질과 음질을 컨트롤하는 프로세서의 진화도 돋보였다. 삼성의 '네오 퀀텀 프로세서'처럼 한층 진화된 AI 기술 기반 프로세서를 통해 콘텐츠에 맞춘 화질·음질 최적화에서 주변 환경에 맞춰 화질과 음질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허 상무는 올해 각 업체가 게임과 관련된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TV에서 게임을 좋은 화질로 즐기도록 입력 후 출력까지의 시간 차이를 의미하는 '인풋랙' 개선, 가변 주사율(VRR) 대응, 4K 120㎐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하드웨어 강화 트렌드가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허 상무는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게임을 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게임 플레이를 위한 기능을 강화한 신규 제품도 CES 2021에서 다수 전시됐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현재 상황을 반영한 서비스도 많아졌다. 증가한 OTT 시청 수요 공략을 위해 스마트TV에 신규 OS를 적용한 제품이 나왔으며, 대부분의 업체에서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AI 보이스 기능을 지원했다.

 

제품의 기술과 기능에 집중하던 예전과 달리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에 대한 업체의 발표도 있었다. 일부 가전업체에서는 광범위한 경영 메시지를 선포하는 모습도 보였다.

 

 

◆ 모니터의 '고화질 혁신 지속… 오디오는 폼팩터 차별화 선보여

 

모니터의 경우 그동안 '커브드 모니터'와 같은 폼팩터,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실사와 같은 환경에 프리미엄 게이밍 경험 제공을 위한 고화질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게이밍 HDR 화질 향상을 위해 TV에만 적용하던 미니 LED를 도입한 제품이 출시를 예고했고, PC 및 고사양화된 신규 콘솔 시장을 목표로 HDMI 2.1을 적용한 UHD 게이밍 모듈도 다수 출시됐다.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나 PC 연결 용도 외에 스마트 기능을 통해 비디오 시청이나 화상회의, '오피스 365'와 같은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제품도 CES 2021에서 공개됐다.

 

이에 대해 허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무 효율과 멀티태스킹을 위해 49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출시했는데, 이것이 업계 내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디오 제품은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라인업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기존 형태를 벗어나 원 바디, 회전형 등 폼팩터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도 늘었다.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게임에 특화된 제품도 출시됐다. 음성 채팅을 하며 게임을 즐기는 내장 마이크와 휴대성을 강조한 내장 배터리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작은 공간에서 사용가능한 콤팩트형 사운드바도 여러 업체가 출시했다.

 

허 상무는 "오디오 제품도 TV와 동일하게 다양한 음성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음악 경험을 확보하고 연결성을 확대하는 트렌드를 보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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