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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양책 무색...뉴욕증시 하락 출발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과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실적,
소매판매 포함 경제 지표 주시

【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15일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 계획을 공개했음에도 부양책 기대가 상당폭 반영됐던 데다,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오전 10시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30포인트(0.38%) 하락한 30,874.2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38%) 내린 3,78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포인트(0.19%) 하락한 13,087.94에 거래됐다.

 

대규모 부양책이 발표됐지만, 정작 증시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시장은 1조9천억 달러 규모인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과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실적, 소매판매 포함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일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인에 대한 현금 추가 지급, 실업수당 지원금 확대 및 기간 연장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또 인프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재정 부양책을 2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등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부양책이 원만하게 의회에서 합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투자자들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민주당은 대선 전부터 증세 필요성을 제기했다. 예상보다 큰 부양책 계획이 증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법인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의 인상이 추진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미국의 부진한 소비지표도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 줄었다.

 

식당 판매가 큰 폭 줄어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가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인 만큼 겨울철 경제의 후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주요 은행 실적은 혼재되면서 증시에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지만, 씨티그룹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씨티그룹 주가가 장 초반 3% 이상 내리는 중이고, JP모건 주가도 소폭 약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이 증세로 귀결될 위험도 언급하기 시작했다.

 

BK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는 "(부양책에 대한)시장의 가격 반응은 소위 '뉴스에 팔아라'라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은 강한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글로벌 경제학자는 "바이든은 세금의 허점을 메우는 것이 정부 재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지만,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넘는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는 법인세 및 소득세, 자본소득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4%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52.87달러에, 브렌트유는 1.6% 내린 55.55달러에 움직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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