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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코로나 소외주 반전…삼성그룹株 동반 상승 外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3090선에 마감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구속된 여파로 급락했던 삼성그룹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증권가에서 보험주가 상승하고 있으나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등락률은 차이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공매도 찬반론이 팽팽해지면서 개미들이 주장하고 있는 공매도 영구 금지가 관철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울러 증권사 강제매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화장품·항공·여행주를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사흘 만에 반등"...코스피, 3092.66 마감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음.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8.73포인트(2.61%) 오른 3092.66으로 마감됐음.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03%) 내린 3013.05로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키웠음. 장중 한때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음. 전날까지 이틀 연속 2%가 넘는 급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음.

 

코스닥은 전날보다 13.08포인트(1.38%) 오른 957.75에 마쳤음. 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7%) 오른 945.33에 개장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강세 흐름을 보였음.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374억원, 기관은 581억원을 순매수했음. 개인은 2천742억원을 순매도했음.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6천770만주, 거래대금은 13조1천92억원 수준이었음.

 

◆ 삼성그룹株 동반 상승…삼성전자 장중 3% 급반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전날 급락했던 대장주 삼성전자가 19일 급반등하면서 하루만에 전날 낙폭을 만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는 이날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음.

19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900원(3.41%) 오른 8만7900원에 거래. 전일 하락폭(-3.41%)을 대부분 만회하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전날인 지난 15일(8만8000원) 수준까지 올라섰음. 삼성SDI(3.68%), 삼성전기(4.81%), 삼성증권(3.33%) 등도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

전일 약 7% 가까이 급락했던 삼성물산 주가는 500원(0.35%) 오른 1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음. 삼성그룹 지주회사격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점이 반영돼 주가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풀이. 이외에 삼성SDI도 2만6000원(3.68%), 삼성엔지니어링(2.65%), 삼성에스디에스(2.03%), 삼성바이오로직스(1.65%), 삼성중공업(1.63%), 삼성화재(0.55%)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음.

 

◆ 보험주 봄날…손보·생보주 등락 교차

 

보험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주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음. 공통적으로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평가 받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생보사에 비해 손보사들이 유독 기를 펴지 못하고 있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이후 전날까지 보험사들의 주가 상승은 22.40%를 기록. 코스피가 이 기간 29.4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장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 세부적으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51.75% 상승한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0.38% 상승에 그쳤음.

생보사의 주가 상승이 유독 높았던 것은 손보사 대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점이 꼽힘. 보험사는 모두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지만 수혜는 생보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특히 자산운용에서 장기채권운용 의존이 큰 생보사는 금리의 움직임이 실적과 주가에 큰 변수가 됨. 금리가 오르면 투자 수익이 증가하고, 변액보증준비금 적립금 부담을 줄여 단기 손익 측면에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기 때문.

 

◆ 공매도 찬반 팽팽…"개미, 이번에도 당국 이길까?"

 

공매도·금융투자양도세·대주주 요건 등 최근 정부 당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동학개미’들이 또한번 연승을 노림. 주제는 공매도로 1라운드와 같지만 흐름은 ‘대주주 요건 유예’ 때와 흡사. ‘동학개미의 반발 → 여당의 간보기 → 정부의 원칙론 → 여당의 제동’ 흐름이 유사함. 

 

개인투자자 비중이 70%에 달하고 증시를 뒷받침하는 핵심세력으로 부상하면서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개인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림. 최근 정치권의 잇따른 공매도 재개유예 주장에도 상당수 개인들의 불안이 반영. 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권시장으로 들어왔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판 뉴딜펀드' 등 정부 핵심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공매도 재개가 자칫 동력을 상실케 하는 악수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옴.

공매도 예상 재개 시점 이후 한 달뒤로 다가오는 재·보궐선거도 문제. 여당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다수가 반대하는 공매도를 재개할 경우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란 판단 때문.

 

◆ "공매도 재개 확정 아냐"…은성수, 단정적 보도 자제 요청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재개 여부 결정과 관련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식 입장을 피력.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전날(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공매도 재개 여부)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밝힘.

 

또한 "정부가 공매도 재개를 확정했다거나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단정적인 보도는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음. 은 위원장은 "공매도 관련 사안은 9명으로 구성된 금융위 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음.

 

 

◆ 증권사 반대매매 역대 최고…빚투 개미 어쩌나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매각당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음.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 융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21조3000억원)로 늘어난 상황에서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로 인한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주식 반대매매 규모는 387억원으로, 2008년 10월 27일(429억원) 이후 최대치였음. 하루 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112억원 수준이었는데, 올 들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

반대매매란, 개인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후에 주가가 급락하거나 약속한 만기 내에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말함. 증권사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주식을 산 후에 3거래일이 지나도 돈을 갚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버림. 증권사들은 최근 하루 지수 고점과 저점 차이가 최대 170포인트씩 확대될 정도로 장 중 변동 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반대매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 코로나 소외주 반전…외인, 화장품·항공·여행주 매수

 

최근 급등한 증시 밸류에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이 이후 증시 반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임. 증권가는 항공사와 화장품 등 소비재 투자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시장 점유율과 이익 모멘텀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음.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화장품·항공·여행주 등은 최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날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음.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소매판매 등의 부진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이날 오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내려앉으면서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음.

다만 아모레퍼시픽 등은 최근 5거래일 간 7% 넘게 상승한 상태. 최근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음. 외국인은 지난 8~25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을 590억원을 순매수했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2위. 이 기간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아모레퍼시픽을 사들였음. 또 아모레G(150억원), 한국콜마(96억원), 하나투어(46억원), 아시아나항공(43억원) 등을 담았음.

 

◆ "1조 마스크 물렀는데"…'징계 4800만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

 

1조 원에 육박하는 마스크(KF94) 수출 계약 공시를 뒤집어 물의를 빚은 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이 임박했음. 한국거래소 규정상 부과할 수 있는 최고 강도의 제재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따른 벌점 12점과 제재금 4800만 원.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마스크 공급 계약 공시를 번복한 엘아이에스에 대한 징계 수위가 이날 결정. 지난달 16일 엘아이에스는 복사 용지로 유명한 더블에이(Double A)와 9,817억 원의 마스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하지만 지난 22일 한국 더블에이 지사가 “마스크 계약을 맺은 적 없다”고 강력 부인하면서 1조 계약의 존부가 미궁에 빠졌고 이튿날 엘아이에스 측이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고 계약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계약 무산을 공식 선언.

초대형 호재에 1만3550원까지 솟구쳤던 엘아이에스의 주가는 이후 반토막이 났음. 전일(18일) 엘아이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6% 반등해 5380원에 마감했음.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엘아이에스의 주가는 34% 가량 급등했는데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83억원 어치 사들인 반면, 기타법인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74억 원의 매물이 출회했음.

 

◆ 감사보고서, 4가지 체크포인트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감사보고서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함. 하지만 어려운 용어들과 방대한 분량 탓에 감사의견만 확인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에 금융감독원이 19일 감사보고서 활용법 4가지를 소개했음.

 

우선 기업의 감사보고서는 맨 앞의 '감사의견'을 우선 확인해야함. 감사의견은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것으로 적정·한정·부적정의견, 의견거절 등 4개로 구분됨.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회사의 경영성과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 반면 비적정의견의 경우 주식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폐지 위험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핵심감사사항과 관련된 내용은 재무제표 주석에도 기재되기 때문에 주석을 함께 참조하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음.

 

◆ 美 자산가 90%…"증시 거품 있어"

 

미국에서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의 돈을 주식에 투자한 자산가 10명 가운데 9명꼴로 미 증시가 이미 버블(거품) 상태이거나 버블에 근접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음.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인수한 미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증권이 지난 1~7일 주식 계좌를 통해 100만달러 이상 굴리는 투자자 188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에서 16%는 미 증시에 "이미 거품이 완전히 끼었다"고 답했음.

또 46%는 "일부 거품이 끼었다"고 평가했고 29%는 "거품에 근접했다"고 답했음. 거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음. 그러나 이들 중 64%는 증시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음. 이는 지난해 4분기의 같은 조사치보다 오히려 9%포인트 늘어난 것.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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