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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下)]글로벌 협력 강화한 "새 모델" 공유 … 핵심 과제는 '신뢰구축'

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동시에 탄력적·포용적·지속성장 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
코로나로 발견한 문제 해결과 건설을 위한 첫 번째 단계 '위대한 복귀 계획'
위대한 복귀 계획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세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에 초점 맞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7대 원칙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 '다자시스템 4.0' 제시

 

【 청년일보 】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2일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열리는 다보스 아젠다 위크에 대해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하는 이번 다보스 아젠다 위크의 핵심 의제는 '위대한 복귀 계획'이다.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동시에 탄력적, 포용적,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과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삶과 생계를 황폐화해 구조적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위기 이후 세계의 사회 및 경제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게 재건해야 하는 시급성을 드러냈다.

 

현경연은 이번 다보스 아젠다 위크에서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하도록 위대한 복귀 계획을 5대 영역으로 분류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최우선 과제는 '신뢰 구축'이다. 주요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CEO들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현경연은 예상했다.

 

 

◆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위한 해결 방안 '위대한 복귀 계획'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계는 상호의존적이고 복잡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기술적 도전 과제를 개인 또는 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현재 세계는 시스템적으로 재설정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스템 개혁의 시급성이 강해짐에 따라 신뢰 재구축과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상태다.

 

이번 다보스 아젠다 위크에서는 2021년이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위대한 복귀 계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위한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현경연은 예상했다.

 

세계 리더들은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하도록 위대한 복귀 계획을 5대 영역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5대 영역은 ▲응집성, 지속 가능성, 탄력성을 갖춘 경제 시스템 설계 ▲책임 있는 산업 변환 및 성장 추진 ▲글로벌 공통점의 관리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 ▲글로벌 및 지역 협력 증진 등이다.

 

◆ 올해 최우선 과제는 '신뢰 구축'…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 '다자시스템 4.0' 제시

 

무엇보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신뢰 구축'이라고 현경연은 강조했다. 기술 발달,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관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위기, 사회적 결속력 약화 등으로 글로벌 신뢰 감소가 가속화되는 현상이 보였다.

 

현경연은 "신뢰는 경제 발전을 촉진하지만, 부족하면 발전 속도를 늦추는 주요 원인"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경제 시스템, 기업, 개개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신뢰 형평성'이 구축돼야 하며, 신뢰 형평성 구축을 위해 구성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투명성, 책임성, 역량, 능력, 좋은 정책과 규제 프레임워크,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법치주의 등이 향상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현경연의 의견이다.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에서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7대 원칙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인 '다자시스템 4.0'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7대 원칙은 ▲글로벌 협력 강화 ▲평화와 안보 증진 ▲평등한 재세계화 ▲성평등 증진 ▲지속가능한 재건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심화 ▲글로벌 탄력성 향상이다.

 

이와 함께 현경연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논의를 통해 주주뿐 아니라 고객, 피고용자, 협력업체, 지역, 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공익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측했다.

 

 

◆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향성 모색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위크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경제 회복 방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현경연은 강조했다.

 

이번 포럼이 시사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국내외 코로나발 2차 경제 충격에 대비해 재정 지출의 적시성 및 효율성 제고 노력과 민간의 경제 정책 공감 능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

 

현경연은 "경제 위기 극복의 주된 주체는 민간이기에 민·관의 원활하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와 공감력을 높여야 한다"며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2차 경제 충격에 대비해 재정의 조기 집행률을 높이고 재난지원금과 같은 공적 부조는 어려운 국민에게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급 대상 선정 기준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미래 사회 모습을 전망하고, 이러한 변화상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비대면화, 디지털화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기에 혁신적인 대응 방안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경연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취약계층에 집중돼 양극화를 심화하므로 포용성이 강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위기관리 능력과 위기대응 체제를 점검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문제 해결의 주도적 참여, 글로벌 거버넌스의 참여 및 영향력 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내 사회의 선진화도 추진해야 한다.

 

주요 국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기존 국제법 준수 및 이행뿐 아니라 국제 규범 형성 과정에 참여하며 국제법 관련 국제기구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국제법의 성안과 발전에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현경연은 역설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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