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악성 댓글 차단 프로그램 'AI 클린봇'을 욕설뿐 아니라 과도한 성적 표현까지 찾아서 걸러주는 2.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번 AI 클린봇 업그레이드는 작년 6월 진행된 2.0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7개월 만에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뉴스 댓글뿐 아니라 방송톡과 네이버TV 댓글에도 적용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AI 클린봇은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포함해 약 1억 6000만 건의 데이터를 4개월에 걸쳐 학습 및 고도화에 활용했고,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정확도가 약 15%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 버전에는 과도한 성적표현에 대한 AI 학습이 반영됐다. 성적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표현을 차단함으로써 악성댓글 차단의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불법촬영물에 유통금지를 규정한 n번방법 시행에 맞춰 이용자 신고 관련한 접근편의성을 높이는 조치도 진행했다.

지난 15일 불법촬영물 신고 항목을 뉴스를 비롯해 카페, 블로그, 지식In 등 다양한 영역에 추가하였고, 불법촬영물 관련 검색 시에도 신고센터 도움말이 노출되도록 하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보다 높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앞으로도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으로 악성댓글 차단 및 불법촬영물의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