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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폐지"…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오는 25일 종료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도 함께 종료… '데이터랩'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 청년일보 】 다음에 이어 네이버도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종료한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네이버는 4일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오는 25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급상승검색어와 함께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도 함께 종료된다.

 

지난 2005년 5월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가장 빠르게 재난 상황을 알려주거나 관심 있던 기업의 채용 소식을 챙겨주고 한 때 좋아했던 스타의 근황을 소환하는 등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3000만 명의 사용자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다.

 

네이버는 다양하고 세분화되는 검색어 변화에 맞춰 기존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키워드 검색 순위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하는 '검색어 트래킹', 인공지능(AI) 랭킹 시스템 '리요(RIYO)'를 적용하는 등 실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네이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 산업은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고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도 폭발적으로 다양화·세분화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검색어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검색어 종류의 수(UQC)'는 모바일이 국내에 상륙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33.6배 증가했다.

 

사용자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도 크게 달라졌다. 인터넷 서비스의 가장 활발한 사용자 층, 통상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능동적 사용성 변화에 맞춰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보이던 첫 화면을 비우고,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며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 대신 사용자의 능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랩' 서비스 고도화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네이버랩은 검색어트렌드를 비롯해 ▲쇼핑인사이트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며 "지금까지 급상승검색어에 보여주신 큰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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