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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흥행‧중국 반전 겨냥’…기아, 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기아 “올해 292만2천대 판매·매출액 65.6조·영업익 3.5조 목표”
송호성 사장 “올해를 비즈니스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 것”
2025년까지 29조원 투자…영업이익률 7.9% 달성 계획도 제시

 

【 청년일보 】기아가 올해 미국 시장의 흥행을 이어감과 동시에 부진했던 중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선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확대 전략을, 중국 시장에서는 상품·브랜드·판매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변화를 통해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의 사업 계획과 재무 목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기아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1분기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스포티지의 신형과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 3분기 첫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판매 믹스 개선과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 확대 등을 고려, 작년 제시했던 영업이익률 목표(2022년 5%, 2025년 6%)를 상향 조정해 2022년 6.7%, 2025년 7.9%로 새로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를 비즈니스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브랜드 리론칭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열세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61만5000대) 대비 4.8% 감소한 58만6000대를 판매한 미국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산업 수요가 작년보다 6.3% 증가한 1550만대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아는 작년 대비 9.2% 증가한 64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4%인 시장 점유율은 4.1% 달성이 목표다.

 

기아의 지난해 3·4분기 미국 판매 대수는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K5와 셀토스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확대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2017년부터 판매가 급감한 중국에서는 반전을 노린다.

 

기아는 중국에서 2016년 65만7000대, 2017년 39만4000대, 2018년 35만7000대, 2019년 29만6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22만4000대 판매에 그쳐 전년 대비 24.6%나 감소했다.

 

올해 중국 시장은 10%가량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상품·브랜드·판매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변화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27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올해 유럽은 작년보다 12.8% 증가한 1349만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기아는 지난해 서유럽에서 전년 대비 17.1% 줄어든 41만700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시장 수요 성장을 상회하는 14.6% 판매 성장을 목표로 세우고, 전기차 CV 7월 출시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유럽의 연비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점유율 5.8%로 '톱4'를 달성한 인도 시장에서는 작년 대비 28.8% 증가한 18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출시한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추세를 이어가고, K7 후속, 스포티지, CV 론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3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 사장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 계획을 세웠다”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22%로 확대되고, 신흥 시장에서 CKD(부품 재조립 생산)를 통해 시장 접근과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해 미래사업 부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기적으로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올려 2025년에는 12.8%를 달성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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