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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용인시청 운동부 선수 8명 추가 확진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는 상황에서 가족·지인모임, 요양시설, 직장, 교회 등을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게 해 줄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이 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장 밖으로 나와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향한다. 모의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75만명분(15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이 24일 오전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됐다.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가 맞게 될 물량이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하루 뒤인 25일부터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다만, 울릉도 지역은 26일에 백신이 도착할 전망이다.

 

◆ 전국 오후 6시까지 290명, 어제보다 46명↓…내일 400명 아래 가능성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3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5명보다 52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55명(76.6%), 비수도권이 78명(23.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1명, 경기 112명, 인천 22명, 부산 18명, 대구 14명, 충남 11명, 경북 9명, 광주 8명, 제주 5명, 충북 4명, 울산·강원·전남·경남 각 2명, 전북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5명 늘어난 440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 서울 오후 6시까지 114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3명 감소

 

서울시는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파악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인 23일 117명보다 3명 적고, 1주 전인 17일 151명보다는 37명 적다. 하루 전체 확진자는 23일 144명, 17일 185명이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90명까지 내려갔다가 16일 258명으로 치솟았고 이후 1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서울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해외 유입이었고 나머지 106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2명, 영등포구 의료기관 관련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용산구 지인모임,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 서초구 의료기관, 중랑구 요양시설에서도 각 1명씩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8명, 기타 확진자 접촉 6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6명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23명 있었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2만7천849명이다.

 

◆ 용인시청 운동부 선수 8명 추가 확진…누적 20명

 

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청 직장운동부 합숙소와 관련해 선수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확진자는 유도·육상 선수 각 1명, 조정·검도·태권도 선수 각 2명이다.

 

이들은 유도선수 A(용인 1572번)씨가 지난 19일 확진돼 실시된 선수 전수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합숙소와 집에서 격리됐다가 2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기흥구 공세동 조정경기장 내 운동부 합숙소에는 A씨 확진이후 전수검사를 통해 20일 9명, 22일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청 운동부 합숙소발 누적 감염자는 20명이다.

 

해당 합숙소에는 유도, 육상, 검도, 태권도, 조정 등 시청 직장운동부 5개 종목 선수 38명 가운데 28명이 숙식하며 훈련해왔다.

 

시청 운동부발 감염은 유도선수 A씨가 지난 15∼17일 체육수업 지도를 한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체육시설로도 확산하고 있다.

 

당시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 등 25명이 20∼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청 운동부·화성시 체육시설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45명(운동부 관련 20명, 체육시설 관련 25명)이다.

 

◆ 자가격리 무시, 영업하고 지인 만난 와인바 업주…18명 집단감염

 

경기 평택시는 자가 격리 권고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유발한 40대 주민 A씨에 대해 1천195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평택에 있는 오산미공군기지(K-55) 인근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업주로, 그를 통해 총 18명의 접촉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23일부터 3월 19일까지 미국에 다녀온 뒤 자가 격리 권고 조치를 위반한 채 여러 차례 외출했다가 4월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3월 19일 0시를 기해 유럽이나 미국에서 입국한 경우 14일간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A씨는 이 같은 당국의 지침을 무시한 채 입국 다음 날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21일에는 강원도에 있는 골프장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4명(식사 2명, 골프 2명)은 A씨 확진 후 잇따라 확진됐다. 이어 A씨는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 20분까지 와인바 영업을 했고, 당시 가게를 다녀간 손님 14명이 4월 9일까지 순차적으로 확진됐다.

 

A씨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주민들은 A씨의 가족, 지인, 와인바에 다녀간 미군 부대 군무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A씨가 방역 지침을 위반한 불법 행위로 인해 방역 비용과 역학조사 비용 등 손해를 봤다며 A씨에게 1천195만 원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시가 책정한 손해배상 비용은 긴급 방역 비용 1천36만 원, 밀접 접촉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159만 원 등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일단 소독 및 생활지원금만 청구했으나 향후 기타 방역비용, 역학조사 비용 등도 추가로 청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방역 지침을 위반해 집단 감염을 유발한 원인 제공자에 대해선 선처없이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무도장·콜라텍 방문자 의무검사 행정명령

 

경기 성남시는 지난 6일 이후 지역 내 무도장, 무도학원, 콜라텍 방문자를 대상으로 26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관내 모든 무도장, 콜라텍, 댄스교습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도 내린 상태다.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 부천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5명 포함 12명 확진

 

경기도 부천시는 24일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5명이며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4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승리제단·보습학원과 관련된 부천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승리제단과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는 지난 9일 확진자 53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이후 가족과 접촉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승리제단 교인들이 기숙사 집단생활을 하고, 이들 교인 중 하나가 해당 보습학원에서 학원 강사로 근무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32명이다.

 

◆ 김포서 12명 양성 판정…6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경기도 김포시는 24일 1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기존 김포 지역 확진자의 가족이다.

 

고양시와 부천시 등 다른 지역 거주자 2명을 포함한 나머지 6명은 의심 증상 등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으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29명이다.

 


◆ 증상 1주일 뒤 검사·건물 내 교육…광주 콜센터 집단감염 심각

 

광주시는 광주 빛고을고객센터 건물 근무자들에게 25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24일 행정 명령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6명이 추가되면서 이 건물에 입주한 라이나생명 관련 콜센터 직원 27명, 가족 2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지표 환자가 22일 나온 뒤 동료,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15층 건물 4∼12층에는 보험사 등 콜센터가 산재했다.

 

광주 도시공사, 광주 트라우마센터, 감사원,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광주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식당, 은행 등 시설과 사무실도 입주했다.

 

상주 인원은 1천419명, 현재 검사 인원은 881명이라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특히 125명이 근무하는 4층 사무실에서 26명이 집단 감염된 데 이어 5층 다른 사무실에서도 1명이 감염돼 확산이 우려된다.

 

지표 환자는 20일 증상을 보였지만 다른 확진자는 그보다 앞선 17일 근육통 등 증상이 있는데도 23일에야 검사를 받았다.

 

건물 안에 있는 교육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직원 교육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우려를 키웠다.

 

당국은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유증상자 업무 배제 등 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해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할 예정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미국, 영국에서도 접종 초기 확진자가 증가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방역 수칙이 더 엄격하게 요구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확산 방지에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 아산서 귀뚜라미보일러 관련 확진자 1명 추가…누적 176명

 

24일 충남 아산에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직원인 50대(아산 355번)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공장을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는 최소 176명으로 늘었다.

 

◆ 울산서 장례식장 연쇄 감염 등 확진 2명 추가…누적 1천4명

 

24일 울산에서는 부산지역 장례식장 관련 연쇄 감염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이들 2명이 울산 1003∼1004번 확진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1003번(20대·북구)은 앞서 부산 장례식장과 관련해 연쇄 감염된 978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장례식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었다.

 

1004번(30대·중구)은 지난 22일 필리핀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 거주지를 소독했으며, 두 사람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 사례여서 추가 동선은 없다고 설명했다.

 

◆ 최근 7일 부산 확진 22% 영도구에서 발생

 

최근 일주일간 부산 영도구에서 부산 전체 확진자의 5분의 1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이동식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최근 1주일 부산지역 전체 확진자는 107명, 하루 평균 1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그 이전 주 21.5명보다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확진자 107명 중 영도구에서 22.4%인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영도구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 진료소에서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하면서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제주 김영미재첩해장국 종사자 코로나 확진…신규 5명 발생

 

제주에서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도내 562번 확진자의 접촉자 3명(도내 564번, 565번, 566번)이 자가 격리 중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이들 4명이 모두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식당인 김영미재첩해장국 관련자이며, 종사자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해당 식당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식당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지난 23일 확진된 562번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또 수도권 방문 중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1명(567번)과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 관광객 1명(568번)이 신규 확진됐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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