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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민간 위성 시대, 한화 1100억 투자..."PEF 10% 룰 폐지" 전망은? 外

 

【 청년일보 】 전기차 배터리 전쟁이 종식 조짐을 보이면서 LG와 SK, 현대차그룹의 삼각관계에 이목이 집중됐고 코스피 변동폭이 증대되면서 초보 개미가 멘붕에 빠졌다. 

 

증시 조정이 왔음에도 동학개미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배당과 주주총회 통지가 우편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술담배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주식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배터리 전쟁 종식 조짐…LG·SK·현대차그룹 삼각관계 이목집중

 

LG에너지솔루션(LGES)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LGES가 최종 승소. 하지만 승자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은 늘어나는 투자 확대와 악화하는 재무구조를 단숨에 해결할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

 

승소한 LGES는 상장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합의금 협상과 현대차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화재 사고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양사와 협력하는 현대자동차 역시 셈법은 복잡해졌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ES와 SK이노베이션은 합의금 문제를 두고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 중. 눈높이는 서로 다르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합의금 규모가 2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음. 4월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 공장의 정상 가동이 불가하다고. 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만 4조원 이상 투자지출을 감당해야 하는데 곳간은 넉넉지 않다고.

 

추가 차입보다는 보유 자산 매각과 유동화를 통해 버텨야 함. 상반기 중 SK IET의 상장이 있지만 일본 도레이와 중국 상해은첩 등 해외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밝힌터라 조달 자금을 합의금으로 내놓을 수도 없다고. 이에 SK이노베이션은 100% 자회사 SK종합화학의 지분 49% 정도를 매각하기로 했음. 기업가치로 3조~4조원가량이 거론되고 있어 지분 매각시 최대 2조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승소한 LGES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SK이노베이션과 합의에 나서더라도 전기차 화재사고 원인을 두고 현대차를 비롯한 고객사와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 배터리 업계에서는 LGES가 현대차 측에 보전해야 할 품질비용이 조 단위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화재사고가 현대차 외 다른 전기차 브랜드로 확산할 경우 하반기 예정된 LGES 상장 작업도 차질을 빚을 전망. 안정성 문제가 추가 수주와 수익성 등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 양사 모두를 공급사로 둔 현대차그룹의 셈법도 복잡해졌다고.

 

화재 사고 원인이 LGES에 있는 것으로 판명나더라도 향후 배터리 공급사와 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 현대차는 LGES와 해외에 새 배터리셀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 중.

 

◆ 증시 변동폭 증대…초보 개미 '멘붕' 

 

"이제 조정될 일만 남은 것 같아서 손실을 무릅쓰고 매물을 던졌는데 오늘 이렇게 급증한 걸 보니 허탈하네요."

 

코스피가 3000선을 넘나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초보 주식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저점 대비 변동폭이 2% 이상을 기록하는 날이 잦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994.98) 대비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에 마감.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된 지 단 하루 만에 더 크게 급반등하며 3100선 턱 밑에서 마감한 것. 앞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됨.

이날 저점 대비 변동폭은 2.42%였음. 전날에는 장 초반 3092.05까지 상승했다가 장중 2993.46까지 떨어지는 등 하루 동안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변동폭은 3.29%에 달했음. 증권업계에선 지수 등락 폭이 2%를 넘기면 변동성이 큰 것으로 봄.

 

◆ "조정 왔는데"…몸 사리는 동학개미

 

"이제 조정될 일만 남은 것 같아서 손실을 무릅쓰고 매물을 던졌는데 오늘 이렇게 급증한 걸 보니 허탈하네요."(28세 개인투자자 직장인 김모씨)


코스피가 3000선을 넘나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초보 주식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음. 저점 대비 변동폭이 2% 이상을 기록하는 날이 잦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994.98) 대비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에 마감했음.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된 지 단 하루 만에 더 크게 급반등하며 3100선 턱 밑에서 마감한 것. 앞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

이날 저점 대비 변동폭은 2.42%였음. 전날에는 장 초반 3092.05까지 상승했다가 장중 2993.46까지 떨어지는 등 하루 동안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변동폭은 3.29%에 달했음. 증권업계에선 지수 등락 폭이 2%를 넘기면 변동성이 큰 것으로 봄.

주가 변동폭이 극심해지자 그간 조정장세 속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음. 23일, 24일 하락장 속에서도 각각 787억원, 5611억원어치를 사들였던 개인들은 25일 1조938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개인 순매도 최대치를 경신.

 

◆ 우편 배당·주주총회 통지 '도마'…"구시대적"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전히 상장사들은 배당내역과 주주총회소집 통지서를 서면(우편)으로만 발송하고 있음.

IT·모바일 기술이 크게 발달해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지만 정작 현행 상법엔 주주의 연락정보가 주소에 한정됐기 때문.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이후 주식시장에 소액투자자들이 크게 유입된 게 무색할 정도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게 현실이라고.

 

◆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술 담배株 관심 쏠리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으로 주류·담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음.

먼저 일상 생활로의 복귀로, 업소용 주류 판매가 늘어나 주류업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지난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주류 회사인 하이트진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 늘어난 2조3909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2203억원으로 전망됐음.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완화시 실적 반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업체 중 하나"라며 "향후 매출 회복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감안했을 때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한다"고 분석.

 

 

◆ 백신 접종 시작…컨택트주 봄날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본격 시작.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선 여행과 항공, 엔터테인먼트, 문화 관련 업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5일 종가 기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 테마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1.82%, 0.42%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고. 다만 참좋은여행은 1.24% 떨어진 1만1900원에 거래를 끝냈다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낙폭을 키워온 항공 업종들도 백신 접종 소식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고.

 

◆ 한화, 1100억 베팅…한국 최초 민간 위성 나오나

 

"M&A(인수·합병)를 논의할때 '한컴이 한국에서 민간 최초로 위성을 띄우는 기업이 돼 보자'고 했습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22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우주 시장은 아직은 정부 주도이지만 최근 들어 민간에서도 주도적으로 우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함. 한국의 민간 우주 시장이 개화기에 접어든 만큼 '민간 최초' 타이틀을 한컴이 따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최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수학 함수를 이용한 위성영상 처리 기술을 연구한 응용수학 박사 출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쏘아 올린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2호 위성의 영상 데이터 처리 시스템 기술 개발에도 참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 사업을 언급했다고. 우주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 김 회장의 주문이 떨어지자마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를 인수했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무려 1090억원.

 

◆ 리콜 후폭풍 현대차…"주가 영향은 제한적?"

 

현대차가 코나EV 리콜 비용으로 1조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기로 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옴. 증권가는 현대차의 잇따른 대규모 품질 비용 반영이 부담이라면서도 E-GMP를 탑재한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 모멘텀 등에 힘입어 주가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1만원(4.26%) 오른 24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24일 하락폭(-3.89%)을 만회했음. 올해들어 현대차 주가의 등락폭이 3%를 넘는 날이 15일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큰 편. 이런 상황에서 코나EV에 대한 충당금을 1조원으로 설정한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 현대차는 지난해 10월에도 2조1300억원 규모의 품질 비용을 반영한 바 있음.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1조원 규모의 리콜 비용은 최대 6000억원으로 판단했던 KB증권의 전망치 보다 크다"며 "큰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리콜이 이뤄짐에 따라 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힘.
 

◆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PEF 적용 중 10% 룰 폐지"

 

“해볼 만합니다.”

국내 대형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는 이렇게 말했음. PEF의 이른바 ‘10% 룰’이 사라지면 한국에서도 미국의 엘리엇 매지니먼트와 같은 행동주의(activism) 사모펀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 행동주의 펀드란 대기업 등의 지분을 사들여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는 투자 기구.

 

앞으로 10% 룰이 사라지면 PEF의 소수 지분 투자를 가로막던 빗장이 사라짐. 신생 기업에 성장 자금을 공급하거나 대기업의 일부 지분을 매입해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

 

◆ 美 국채 금리 상승…주식 하락 원인인가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를 장기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재차 진정에 나섰지만 시장은 긴축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1.7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음. 다만 1.5~1.7%까지는 무리한 상승 구간은 아니라고 진단함.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5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1.532%를 기록. 전날 장중 1.42%까지 치솟으며 1.4%대를 넘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556%까지 치솟으며 1.5%대를 단숨에 돌파.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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