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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폴더블폰 시장"… 삼성 독주에 경쟁사 연이은 출사표

삼성전자 독주 중인 폴더블폰 시장…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 신제품 준비
삼성전자는 체험 서비스 강화, 신규 폴더블폰 출시 등으로 영향력 강화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독주 중인 폴더블폰 시장에 경쟁사들이 연이어 참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향력 강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 대로 전년 대비 460%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2019년 44.8만 대에서 2020년 149만 대로 232% 늘었다.

 

이는 기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예상 기대치였던 400만 대에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으로 인해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 1위인 삼성전자의 예상 판매량은 550만 대다.

 

 

◆ "삼성 잡아라"… 화웨이, 샤오미 폴더블폰 신제품 준비

 

삼성전자가 독주 중인 폴더블폰 시장에 경쟁사들은 연이어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에 나섰다.

 

중국의 화웨이는 지난 2월 자사의 세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 X2'를 공개했다. 메이트X2는 전작과 달리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기린 90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안드로이드10 기반 EMUI 11.0 운영체제, 8GB RAM을 적용했다.

 

미국 제재로 주춤하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상당 부분 차지한 샤오미도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의 로스 영 CEO는 '미믹스 4 프로 맥스(가칭)'라는 샤오미의 첫 번째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지난 3일 전했다.

 

영 CEO에 따르면 미믹스 4 프로 맥스는 중국의 CSOT가 납품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화웨이의 '메이트 Xs'와 같은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했다. 영 CEO는 샤오미가 올해 미믹스 4 프로 맥스를 비롯해 3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애플의 경우 아직 폴더블폰 개발에 착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폰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체, 연구원 등에 의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2023년 7.5~8인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이 접은 상태에서는 아이폰12 프로 맥스, 펼치면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크기의 화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 출시·체험 서비스 강화로 영향력 강화

 

'갤럭시 폴드',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Z 폴드2'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폴더블폰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Z 폴드3(가칭) ▲갤럭시 Z 플립3(가칭) ▲갤럭시 Z 폴드 FE(가칭) 등 3종을 출시해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및 이용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갤럭시 Z 폴드3는 두 번 접히는 3중 폴딩 타입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 지원과 언더패널 카메라 적용이 예상된다.

 

체험 마케팅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부터 자율 체험 마케팅 '갤럭시 To Go 서비스'의 대상을 폴더블폰으로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상 폴더블폰은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다.

 

미국에서는 구매 100일 내에 언제든지 환불이 가능한 'Buy and try Galaxy Z Series with 100-day trial'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작보다 약 한 달 앞당긴 6~7월에 갤럭시 Z 폴드3의 출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한층 더 끌어올린 기술력과 세분화된 라인업 구축, 체험 마케팅 강화 등으로 고객 마음을 공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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