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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배당성향 20%' 결정..."주주환원정책 가능성은 열어둬"

보통주·우선주 1주당 360원 현금배당...배당성향 19년 대비 7%p 감소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 추가 결의...4조 가량 배당가능이익 확충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총액 비율)을 20%로 낮췄다. 이는 2019년 배당성향인 27%보다 무려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우리금융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1주당 3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천600억 규모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 배당성향 20% 이내를 권고한 바 있다.

 

권고를 받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KB·하나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하면서 배당금을 16∼20% 정도 줄였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결정했다.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신한금융지주만 금융당국 권고를 넘어선 22.7%로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은 배당 자제 권고에 앞서 U자형(장기회복)과 L자형(장기침체) 시나리오로 나눠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때 L자형 시나리오에서 상당수 은행이 배당제한 규제비율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를 근거로 배당 자제 권고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이사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추가로 결의했다.

 

이는 자본준비금(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켜 4조원 가량의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한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은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배당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자본구조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안정시 자본적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다양한 시장친화적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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