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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면서 게임도 즐기고"…게임-유통업계, 이색 콜라보로 '윈-윈'

유통업계와 게임업계 간 다양한 이색 콜라보 '주목'...윈윈전략 승부
콜라보 통해 색다른 마케팅 전개 속 이용자 적극 참여로 실적 견인

 

【 청년일보 】 최근 게임과 유통업계가 협업(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색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며 외출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는 모습이다.

 

게임업계는 이용자 충성도 향상과 쿠폰 등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 제공 및 게임 홍보, 유통업계는 게임 이용자의 구매에 따른 실적 향상과 브랜드 홍보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조미김 제조기업 광천김과 '김은사막'을, 남성 그루밍·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웨거와는 '감은사막'을 출시했다.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검은사막'을 이용한 콜라보 상품으로 '김은사막'은 도시락용 김, '감은사막'은 기능성 탈모샴푸와 결합돼 눈길을 끌었다. 상품에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이 동봉됐다.

 

컴투스는 롯데마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겨울철 대표 인기 과일 감귤을 결합한 '컴투스프로야귤'을, 3월에는 판타지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를 활용한 '버디크러시 대추방울토마토'를 선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와 손을 잡았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천사맛 쿠키'가 엔제리너스를 대표하는 천사 캐릭터에 적용됐다. 4월 한 달간 '천사맛 쿠키 반미 페어링 세트'를 판매하며, 한정판 '천사맛 쿠키 머그'도 출시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미르4'의 주요 이용층인 3040대를 겨냥해 HK이노엔의 대표 식음료 브랜드 '헛개수'를 활용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도 네네치킨과 협업해 '모코코X청양마요세트'를 출시했다.

 


이들의 콜라보는 예상보다 더 높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헛개수의 경우 이벤트를 진행한 두 달간 연간 판매량의 70%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이벤트를 진행 중인 네네치킨의 경우 로스트아크 이용자의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지점에서는 재고가 부족해 강제로 휴업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대안을 찾는 업체들이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협업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이와 관련해 협업을 추진 중인 업체도 늘었다"며 "게임과 유통업체 모두 윈윈하는 효과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활동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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