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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식시장 시총 84조원 증가...C·C·T·V 종목 약진"

2400곳 시총 3개월 새 83조6661억원 증가...시총 증가 종목 60%
1분기 시총 상위 판세 요동...10곳 중 3곳만 순위 수성

 

【 청년일보 】 올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84조원 가량 증가했고,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도 11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Chemical), 건설(Construction), 해운·항공 등의 운송(Transportation), 게임(Virtual)의 이른바 C·C·T·V 종목의 시가총액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2일 밝혔다. 

 

◆ 2400곳 시총 3개월 새 83조6661억원 증가...시총 증가 종목 60% 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00여 곳의 올 초 시가총액은 2327조3517억원에서 3월 말 2411조2178억원으로 83조6661억원(3.6%) 증가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1431곳으로, 조사 대상 주식종목의 60%에 달했다.

 

시총 1조 클럽 기업 수도 1월 초 231곳에서 3월 말 242곳으로 1분기에 11곳 증가했다. 1분기에 시총 덩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네이버였다. 올 초 48조1291억원이던 네이버 시총은 3월 말에는 61조9272억원으로 1분기에 13조7981억원 상승했다. 1분기 새 시총 외형이 28.7%나 커진 셈이다.

 

네이버 주가가 지난 1월 4일 기준 29만3000원에서 3월 31일 37만7000원으로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외 카카오(9조1749억원 증가), 기아(7조6613억원 증가), KB금융(5조7173억 원 증가)는 3개월 새 시총이 5조 원 넘게 불어났다.

 

포스코케미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HMM, 포스코 등은 4조원 이상 시총이 상승했다. 이중 대한항공은 주가는 떨어졌지만 주식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 초 4조8168억원이던 시가총액은 3월 말에는 9조 4607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시총 순위도 63위에서 36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초 495조4919억원에서 3월 말에는 485조9402억원으로 9조5516억원이나 시총이 증발했다. LG화학(5조9297억원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5조3593억원 감소), SK바이오팜(4조331억원 감소), 삼성물산(3조6442억원 감소) 셀트리온(3조952억원 감소)도 1분기에 시총이 3조원 넘게 감소했다.

 

◆ 1분기 시총 상위 판세 요동...10곳 중 3곳만 순위 수성

 

올 1분기에는 시총 상위 TOP 10 판세도 요동쳤다. 10곳 중 3곳만 올 1분기 시총 순위를 지켰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SDI(7위)가 해당 주식종목들이다.

 

반면 10곳 중 4곳은 시총 순위가 뒷걸음쳤다. 이중 현대모비스는 올 초 시총 순위 10위에서 3월 말에는 12위로 TOP 10 클럽에서 아예 빠졌다. 시총 금액은 3988억 원 증가했지만 시총 TOP 10 수성에는 실패했다.

 

LG화학(3위→4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5위), 셀트리온(6위→9위)도 시총 순위가 내려앉았다. 반면 기아는 올 초 12위에서 3월 말 10위로 상승해 TOP 10 멤버에 편입했다. 현대차도 8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라갔고, 카카오는 9위에서 8위로 일보 전진했다.    

 

올 초 시총 TOP 100에 이름을 올린 곳 중 8곳은 3월 말에 순위에서 제외됐다. 8곳이 1분기에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로 입성했다는 얘기다.

 

1분기에 시총 100대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건설기계 장비 업체 ‘두산밥캣’으로 파악됐다. 1월 초 시총 103위에서 3월 말 70위로 33계단이나 앞서며 시총 TOP 100에 등극했다. 두산밥캣의 올 초 시총은 2조9473억원에서 3월 말 4조2204억원으로 32.2%(1조2731억 원 증가)나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도 113위에서 82위로 31계단이나 전진했다. 일진머티리얼즈(119위→97위)와 롯데쇼핑(106위→84위)은 각 22계단 상승하며 시총 100대 클럽에 가입했다. 이외 메리츠증권 19계단(118위→99위), 팬오션 16계단(107위→91위), DB손해보험 11계단(101위→90위), 한국가스공사 8계단(108위→100위)이나 순위가 올라가며 시총 TOP 10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1월 초만 해도 시총 59위를 유지하다 3월 말에는 150위로 91계단이나 밀려나며 시총 TOP 100에서 제외됐다.

 

알테오젠(61위→122위), 대웅(97위→154위), SK케미칼(64위→106위), 제넥신(99위→132위), 케이엠더블유(90위→120위), 더존비즈온(94위→105위), 에스원(92위→101위) 종목도 1분기 시총 100위 명단에서 빠졌다.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주가 상승으로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게임업체인 ‘데브시스터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곳의 올 1분기 시총 증가율은 무려 673%다. 1669억원이던 시총이 불과 3개월 새 1조2908억원으로 불어났다.

 

효성티앤씨 169%(9217억원→2조 4797억원), 효성첨단소재 152%(6764억원→1조7046억원),  나노스 106.9%(5149억원→1조656억원)로 3개월 새 시총이 배(倍) 이상 늘었다. 이외 HMM(82.7%), 메리츠금융지주(77.7%), 금호석유(75.5%), 오스템임플란트(68.3%), 포스코케미칼(66.8%), 현대건설기계(63.8%) 등도 올 초 대비 3월 말 시총 증가율이 60%를 넘었다.

 

반면 올 1분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시총 약세가 두드러졌다. 씨젠(62위→87위), 신풍제약(45위→67위), 녹십자(50위→71위), 한미사이언스(57위→76위), SK바이오팜(28위→44위), 셀트리온제약(38위→54위), 유한양행(54위→68위) 등의 시총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1분기 주식시장은 화학(Chemical), 건설(Construction), 해운·항공 등의 운송(Transportation), 게임(Virtual)  관련 업체 등을 아우르는 ‘C·C·T·V’ 종목들이 1분기에 시총이 크게 약진한 반면 바이오(Bio)와 배터리(Battery)를 포함한 ‘B2’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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