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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이어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 청년일보 】 배우 윤여정이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에 이어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차지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1일(현지시간)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나는 한국배우 윤여정이다"라고 소개한 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고 수상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또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웃음을 선사하며 박수 받았다. 윤여정은 "특별히 감사하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좋은 배우로 알아줬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다. 투표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전형적이지 않은 할머니 연기로 호평받았다.


'미나리'는 지난해 미국 최대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 내 크고 작은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100개가 넘는 상을 받았고, 이 중 20여 개가 윤여정이 받은 연기상이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는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로 분류하고, 윤여정을 후보에도 올리지 않아 논란이 됐다.


지난달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윤여정은 유력한 수상자로 꼽혔지만, 수상이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 한국 배우 최초의 오스카 연기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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