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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코로나19 간호사, 또 다른 바이러스 대유행이 있어도 현장에 남아있을까 ?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아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현재까지 지속되며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여전히 그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른 대유행성 질병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많은 간호사들의 어려움은 커져가고 있다.
 
코로나 발생 초기, 2020년 5월 10일부터 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지역 150개 임시 선별진료소 및 치료 현장을 위한 파견 간호사를 모집했다.

 

2020년 5월 14일을 기준으로 1410명이 지원하였으며 하루 만에 신청은 마감되었다. 많은 간호사들이 자원하여 여러 병원으로 파견되었지만 코로나19 치료 현장은 여전히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는 단순히 코로나19만의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 이전부터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간호사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대두되어 왔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19가 장기적인 확산세를 보이며 인력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이다.

 

실제 대구에서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간호사들은 한 달에 평균 4일밖에 오프(휴무)를 갖지 못했으며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간호사가 부족해지면 병동 출신 간호사들이 1~2시간 트레이닝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더 높아지는 업무 강도로 큰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의 유행이었다고는 하나, 간호인력 및 처우개선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 없이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해 많은 문제를 떠안아야 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21년 04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현재 5320개의 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병상 확보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상 수가 충분함에도 간호사의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케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병상 수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간호사들이 좋은 환경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이다.

 

간호인력 문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문제 상황으로 제기되었던 부분이다. 오래전부터 여러 방안들이 제시되었지만 여전히 이러한 상황은 개선되지 못하고 제자리에 놓여있다.

 

인력 부족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백신 휴가, 간호수당 지급 등 간호사 처우개선에 대한 다양한 논의 또한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의 상황을 경험한 간호사가 코로나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일어났을 때도 현장에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 청년서포터즈 4기 김예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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