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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물가 2.3% 상승...3년 8개월 만에 최고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 13.1%로 여전히 높아
휘발유 13.9%, 경유 15.2%...국제유가 상승 여파

 

【 청년일보 】 4월 소비자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까지 끌어올렸다.

 

통계청 4일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1월(2.0%) 이후 최근까지 줄곧 0∼1%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0.3%)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올해 2월(1.1%), 3월(1.5%), 지난달(2.3%)까지 상승 폭이 점점 커졌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무려 13.1% 상승했다. 이는 2월(16.2%), 3월(13.7%) 대비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7.9%, 축산물은 11.3%, 수산물은 0.6%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2.3% 올랐다. 휘발유(13.9%), 경유(15.2%),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9.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충격에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전기·수도·가스는 4.9%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도 한 해 전보다 1.3% 올랐다. 그 중 개인서비스는 2.2% 올랐으며, 공공서비스는 1.0%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1.9% 급등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6%, 0.7%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월세는 2014년 10월(0.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4%,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2.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6% 뛰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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