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드라마와 예능, 음악방송 기획·제작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문화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CJ ENM이 역대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 ENM은 6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35.7%, 순이익은 810억원으로 168.6%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CJ ENM의 기록적인 영업이익은 tvN 드라마 '빈센조'와 예능 '윤스테이' 등 콘텐츠의 성공에 따른 TV광고 매출의 증가, 그리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 등 디지털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매출액은 7919억원으로 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J ENM의 TV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4분기 대비 29.3% 증가했다. 음악 부문도 온라인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3'(KCON:TACT 3)와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9%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음악 부문 총매출은 124억원 증가해 522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하락했으나 디지털 및 T커머스 부문은 각각 9.3%, 20.2% 성장했다. 영화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매출 227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CJ ENM은 오는 2분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마인' 등 신규 콘텐츠를 통해 화제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나영석 PD의 '스프링 캠프'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기반 성과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CJ 온스타일'을 오는 10일 론칭해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엔하이픈, 티오원(T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및 온라인 콘서트 확대, 그리고 영화 '해피뉴이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