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강화’...매매수급지수 4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 103.7...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상승
동남권 106.7, 도심권 104.7, 서남권 101.1, 동북권 102.0, 서북권 100.0

 

【 청년일보 】 7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3.7로 지난주(102.7)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한 해 등락을 거듭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기준선(100)을 넘긴 뒤 올해 3월 마지막 주까지 18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또한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다만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 이후 감소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달 첫째 주 96.1로 올해 처음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둘째 주 100.3을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반등해 4주 연속 상승세다.

 

2·4 주택 공급대책에서 수도권 대규모 신도시 추가 공급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진정되는 분위기였으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시장 과열 움직임에 오 시장은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단지 지역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투기에 대해 경고했다.

 

 

하지만 규제 발효일인 지난달 27일 이후에 실시한 이번 부동산원 조사 결과, 시장 매수심리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압구정·반포·잠실동 등이 속한 동남권의 매매수급 지수는 전주 대비 0.3 올라 106.7로 서울시 내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로 용산·종로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104.7로 4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고, 여의도·목동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104.3으로 전주 대비 1.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상계·중계동 등이 속한 동북권은 102.0으로 전주 대비 0.7 올랐다. 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지난주 98.9에서 이번 주 100.0으로 기준선에 도달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고, 규제 지역 인근으로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매수심리를 부양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