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현대차 사무직 노조, 정의선 회장 상견례 불발

 

【 청년일보 】 지난 4월 29일 공식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첫 행보로 지난달 2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했지만 정 회장 측으로부터 만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앞서 상견례 요청과 함께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하에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회사, 생산방식의 변화라는 두려움 속에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 모두 더는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며 내달 4일까지 상견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단체교섭은 법과 절차에 따라 각 회사에서 진행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사무·연구직 노조와는 담당 임원이 대화를 했다"며 "각 사 차원에서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성실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생산직 노조가 교섭권을 가지고 있으며, 사무직 노조는 교섭권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계열사 직원들이 소속된 사무직 노조와 협의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건우 사무직 노조위원장은 소속회사인 현대케피코의 임원진과 만나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직 노조는 출범 당시 가입인원 500여명을 시작으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지부 전체 조합원이 약 4만9천명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복수노조 체계일 경우, 사측과의 임단협 진행에 앞서 노조 측은 '교섭 창구 단일화' 과정을 거친다.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를 가진 쪽이 교섭 대표 노조가 되기 때문에 사무직 노조가 별도의 교섭권을 인정받으려면 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 단위 분리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