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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조코비치, '흙신' 나달 꺾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조코비치, 5년 만에 프랑스 오픈 우승 도전

 

【 청년일보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흙신'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3위·스페인)의 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저지했다.


조코비치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4시간 11분 만에 나달을 3-1(3-6 6-3 7-6<7-4>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2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2번 꺾은 유일한 선수가 됐고,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30-28로 우위를 지켰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통산 19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 이 부분 공동 1위(20회)인 나달·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격차를 1회로 줄인다.

 

 

나달은 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우승과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 불발됐다.
클레이코트에 유난히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이 프랑스오픈 4강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에 총 16번 출전한 나달은 4강에는 13차례 올랐고, 그때마다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를 패했지만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려 1시간 37분 동안 진행된 3세트가 승부처였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게임 스코어 2-2까지 각자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조코비치가 나달의 서브 게임을 2게임 연속 브레이크하며 5-3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나달도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고 5-4에서 조코비치의 서브에이스가 작렬,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3세트를 승리했고,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 당했다. 하지만 3번째 게임부터 연속해서 6게임을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코비치는 승리 후 "프랑스오픈에서 내 최고의 경기였다. 내 커리어에서 톱3 안에 들어가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자신과 나달, 페더러의 '빅3'를 쫓는 차세대 주자 중 첫손에 꼽히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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