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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다약제복용, 약 다이어트의 필요성

 

【 청년일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현재,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현황을 파악하고 하루의 일과를 안전하게 해내기 위해 각종 보조제와 약들을 별다른 생각 없이 복용한다.

 

이때 '약'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약은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우리는 '약'이 인간의 몸을 이롭게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세뇌되어 약의 양면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다약제 복용(Poly pharmacy)은 여러 가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결과 약의 효능 뿐 아니라 부작용의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의료인이 아닌 우리들은 약물의 기전과 작용에 대해 확실히 알고 외우며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명확한 기능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여 다중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렇듯, 과도한 약물복용은 약물 상호작용과 이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소화기능이 떨어져 위장약을 섭취하는데, 다른 목적으로 처방된 약들 중에 위장약이 포함돼 있으면 기존의 위장약 효과인 속 쓰림 등의 방지뿐만 아니라 장염이나 폐렴 등의 부작용 위험이 커지게 된다.

 

다약제복용은 특히 많은 종류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노년기에는 점점 신체기관의 기능이 악화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약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한국인 중 86.4%가 6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 복용한다고 밝혀져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약을 5개 이상 복용한 노인의 사망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아직 약물의 기전이나 약리 작용이 잘 밝혀지지 않은 많은 건강보조제, 영양첨가제, 대체요법, 한약 등도 동시 복용 시 다약제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유발된다.

 

이미 처방받은 약을 복용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처방받은 약은 복용 방법, 용량, 횟수, 유효기간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약을 그대로 복용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할 행위이다.

 

우리의 일상을 떠올려보자.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변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들을 쉽게 구매하곤 한다.

 

앞으로는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과 중복되어서 약물 과다복용의 위험이 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의사 혹은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면역력이 중요한 요즘 건강보조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눈을 뜨고 일어나 식탁에 놓인 다양한 건강보조제를 아무렇지 않게 섭취하는 다다익선의 사고보다는 정확한 약물 복용에 대한 지식을 일깨워 건강한 약물 복용 생활이 우리 몸에 베어나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우리 행복한 삶을 위해 만사지탄(晩時之歎)하지 말고 온고지신(溫故知新)한 삶을 꾸려가보는 것이 어떨까?
 

 

【 청년서포터즈 4기 정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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