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혜택을 더 줄인다.
이는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들에 올해 대출의 연간 증가율을 5%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5.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신나는직장인대출'과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우량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최초 신규 대출자에게 주던 우대금리를 없앤 것이다. 우대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최종 금리는 그만큼 높아진다.
농협은행은 또 전세대출 이용자 중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 이체, 기한 연기 대출에 주던 우대금리를 폐지해 우대금리 무려 0.3%포인트 줄였다. 또한 주택이 아닌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도 총 우대금리를 0.2%포인트 깎았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달 16일에도 이들 상품의 우대금리를 0.1∼0.2%포인트 낮췄다.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금리 혜택을 줄인 것이다.
농협은행은 "가계 여신 물량 관리와 속도 조절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