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국내 상장사 10곳 중 7곳 "시총 하락"올 3분기 167조 증발…차백신연구소, 일반청약 종료 "경쟁률 42 대 1"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시가총액이 지난 2분기보다 167조원 감소한 243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대로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거래일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3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차백신연구소와 지아이텍이 일반청약을 마무리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약 2.8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해 주식 투자자금이 5개월만에 유입 우위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국내 상장사 70% 시총 하락…3분기 167조 감소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을 통해 올해 9월말 국내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말보다 167조 원 감소한 2437조 원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3일 밝힘.

 

조사 대상은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전체 주식종목 2584곳중 올해 초에 상장된 곳과 우선주 등을 제외한 2336곳. 시총이 감소한 곳은 2336곳 중 67.2%에 해당하는 1572곳으로 조사됨.

 

올해 3분기에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파악됨. 지난 2분기 국내 시총 TOP 3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세 곳에서만 줄어든 시총 금액은 77조 원을 넘음. 

 

올 3분기에만 시총이 1조 원 감소한 곳은 모두 34곳으로 집계됨. 반면 시총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곳은 절반 수준인 18곳. 

 

올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시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2차 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장 높은 시총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제약 관련 업종인 ‘한국비엔씨’로 조사됨.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5조 5800억 원 증가했으며 한국비엔씨의 시가총액은 51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차백신연구소, 일반청약 종료…경쟁률 42 대 1

 

금융투자업계는 차백신연구소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13일 밝힘. 청약 증거금은 2289억원을 모집.

 

기관 수요예측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투자자들의 청약 참여도가 떨어졌다는 분석.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6일 종료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둠.

 

일반 청약을 마친 차백신연구소는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공모가격은 1만1천원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907억원.

 

바이오기업인 차백신연구소는 면역 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 치료제를 개발 중.

 

◆ "'6만전자'에 몰린 개인투자자" 열흘간 3조 순매수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0.29% 하락한 6만8800원에 거래를 종료해 종가 기준 작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난 14일 밝힘.

 

지난 1월에 9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2일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하락. 현재 주가는 지난 1월 11일의 장중 연고점 9만6800원보다 29% 정도 하락한 상태. 그러나 연초 이후 전날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34조65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거래일동안 개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2조700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개인 순매수 금액 1위 종목에 등극. 같은 기간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또한 개인이 371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개인 순매수 금액 2위 종목에 등극.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치면 지난 10거래일동안 개인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주식은 3조715억원 규모. 같은 기간 개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인 2조7937억원을 초과.

 

이는 개인이 하락장에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저점 매수를 했다는 의미.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연저점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를 매수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지아이텍, 일반청약 종료…경쟁률 2968대 1

 

금융투자업계는 지아이텍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2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종료했다고 지난 13일 밝힘. 증거금은 16조8305억원을 모집.

 

지아이텍은 지난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밴드보다 높은 1만4천원에 결정. 일반 청약을 마친 지아이텍은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지아이텍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를 코팅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슬릿노즐 등을 제조하는 기업.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디스플레이 등.

 

◆ 국내 주식형 펀드, 8거래일 연속 5557억 순유입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 730억원이 설정되고 227억원이 해지돼 503억원이 들어와 8거래일간 5557억원이 순유입됐다고 지난 13일 밝힘.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284억원이 설정되고 1154억원이 해지돼 870억원이 순유출됨.

 

국내·외 주식형 펀드 설정원본은 전 거래일 대비 2752억원 증가한 85조5953억원 집계됨. 설정원본에 운용 손익을 더한 순자산총액은 99조507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610억원 늘어남.

 

국내·외 채권형 펀드 설정원본은 전 거래일 대비 220억원 감소한 131조9789억원으로 집계됨. 순자산총액은 131조6605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31억원 감소.

 

 

◆ 올 3분기 펀드 순자산 800조 돌파…증시 혼조세에 간접투자 자금 유입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5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6조7천억원(2.1%) 증가한 81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MMF·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시장에 16조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

 

펀드 유형별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3천억원(0.3%) 감소한 99조8천억원으로 집계됨. 국내 주식형 펀드는 1조2천억원(1.8%) 감소한 64조6천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9천억원(2.6%) 증가한 35조2천억원을 기록.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 분기말 대비 1조5천억원(1.1%) 감소한 131조3천억원을 기록.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 1조5천억원 줄어든 123조3천억원을 기록. 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234억원(0.3%) 증가한 8조원을 기록.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142조6천억원의 순자산을 기록. 전 분기 말 대비 1천억원(0.1%) 증가한 금액.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로 감소세를 보이던 파생상품 순자산은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3천억원(0.7%) 증가한 49조6천억원을 기록.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3조9천억원(3.2%) 증가한 124조9천억원, 특별자산 펀드는 4조1천억원(3.7%) 늘어난 114조7천억원으로 집계됨.

 

◆ 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2.8조 매수…5개월만에 순유입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약 2.8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해 주식 투자자금이 5개월만에 유입 우위로 전환됨.

 

한국은행이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24억2천만달러 순유입됐다고 지난 14일 밝힘. 9월 말 원ㆍ달러 환율(1184.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조8653억원 규모.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82억3천만 달러가 유출된 지난 5월 이후 6월(-4억4천만 달러), 7월(-30억6천만 달러), 8월(-44억5천만 달러)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뒤 다섯 달 만에 유입 우위로 전환. 한은은 "8월 중 순유출 규모가 컸던 반도체 관련 기업 위주로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

 

9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도 46억달러(약 5조4464억원) 순유입돼 9개월 연속 유입 우위를 이어감. 자금 규모도 15억6천만달러였던 8월보다 증가. 한은은 “공공 및 민간자금 모두 순유입됐으며 유입 규모가 전월대비 확대됐다”고 설명.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70억1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됨. 28억8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던 지난 8월 이후 한 달 만에 유입 우위로 전환됨.

 

◆ 외화증권 보관금액 106조…5분기 연속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지난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897억2000만달러(약 106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밝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최근 5개 분기동안 계속 증가 추세를 보임. 외화주식은 666억9000만달러로 658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직전분기보다 1.2% 증가. 외화채권은 직전분기 230억4000만달러 대비 0.04% 감소한 230억3000만달러를 기록.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3.3%를 차지. 유로시장, 홍콩, 일본, 중국 순으로 후순위를 이음. 상위 5개 시장의 보관금액은 전체의 97.9%.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66억9000만달러)의 36.2%라고 집계됨.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1036억4000만달러) 대비 3.4% 감소한 1001억2000만달러를 기록. 외화주식은 812억6000만달러로 직전분기(792억3000만달러) 대비 2.6% 증가했으며, 외화채권은 직전분기(244억1000만달러) 대비 22.7% 감소한 188억6000만달러로 집계됨.

 

◆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조정

 

최근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내년에 15∼2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이  밝지 않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21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1일 기준 9만7048원으로 10만원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남.

 

올해 초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았으나 현재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인해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

 

지난 8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1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8만2천원으로 낮춤.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8만9천원, 8만7천원으로 낮추며 8만원대로 하향조정.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설정했던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각각 9만3천원과 9만6천원으로 설정하며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하향 조정.

 

◆ 올 3분기 증권결제 대금, 전분기比 소폭 줄어

 

3분기 주식 시장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증권결제대금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증권결제대금이 일평균 28조4천억원으로 전분기(30.6조원) 대비 7.0%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힘. 전년 동기(24.6조원) 대비는 15.5% 증가한 수치.

 

증권결제대금은 거래대금에서 거래 당사자가 주고받아야 할 거래금액을 상계한 차액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 결제 대금을 합한 금액.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전분기(8700억원)보다 1.8% 감소한 8600억원.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전분기(2.79조원) 대비 5.5% 감소한 2조6400억원으로 집계됨.

 

장외 주식기관투자자 일평균 결제대금은 2분기 대비 4.7% 증가한 1조300억원으로 집계됨. 거래대금은 11조9500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차감률은 전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돼 결제대금이 증가. 장외 채권기관투자자 일평균 결제대금은 전분기 대비 7.8% 감소한 23조9천억원. 거래대금은 32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5% 감소했고, 차감률은 1.3%포인트 감소해 결제대금도 감소.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