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가을 환절기에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청년일보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 계절성 정동 장애라고도 한다.

 

가장 많은 형태는 겨울철 우울증으로 특히 가을과 겨울에 무기력증과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악화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진다.

 

계절이 바뀌고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기분 변화나 피로감이 든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첫째로, 가을철 일조량이 갑자기 변하면서 수면 주기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세로토닌 호르몬의 조절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나타난다고 추정하고 있다.

 

평소보다 늘어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로 진정작용이 활발해져 잠이 쏟아지거나 우울감이 늘어나고, 햇볕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 부족으로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면서 계절적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둘째로는 환자의 눈과 시상하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합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을 앓으면 식욕이 증가해 탄수화물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고 과다한 수면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은 더 심각한 계절성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을 받아야 한다. 규칙적인 시간으로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신체 활동은 우울 해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낮 동안에 실내조명을 환히 밝혀 인위적 빛에 노출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 탄수화물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량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우울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류와 엽산이 많은 음식인 견과류를 먹으면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다. 생체 리듬 균형이 깨지는 것도 우울증을 악화하여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우울증 같은 경우는 증상을 앓고 있어도 정보가 부족하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편견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편견들은 사실이 아니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우울증 극복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감정을 쌓아 두지 말고 털어놓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울증은 다른 사람과 함께 극복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웃사람과 서로 관심을 가져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속에서 더 이상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송이선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