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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420명...내달 위드코로나 체계 도입

지역 1천403명·해외 17명…9일째 2천명 아래
1년 9개월 만에 방역체계 전환, 규제 현실화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내달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 체계를 위험도가 낮은 곳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9개월여 만에 방역체계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20명 늘어 누적 34만2천3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618명)보다 198명 감소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10월 10일)의 1천594명과 비교하면 174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0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0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297명→1천347명→1천583명→1천939명→1천684명→1천618명→1천42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천953명) 이후 9일 연속 2천명 미만으로 나오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로 고등학교, 어린이집,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신규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2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5명은 학생이다.

 

인천 서구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원생 6명을 포함해 21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강화군 요양원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이 증가, 누적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충북 충주시 축산물종합처리장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달서구 음식점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민간단체에서는 단체 회원뿐 아니라 지인, 가족으로 감염이 전파돼 누적 확진자가 총 14명이 됐다.

 

정부는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 체계를 내달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9개월여 만에 방역체계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일상회복 선언은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방역·의료적 대응을 하면서 일상을 도모하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감수하겠다는 결정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방역체계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사망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그러나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고, 일반 국민 역시 장기화한 방역에 피로감을 느끼며 거리두기 효과가 점진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분기에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형 일상회복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했고, 지난 13일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구성돼 내달 새로운 방역 체계와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앞두고 있다. 

 

접종자를 중심으로 방역적 위험이 낮은 분야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되 거리두기 기본 수칙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침에 따라 접종 완료자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제한을 받지 않게 하는 '백신 패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만이 스포츠 경기장 입장이 허용되는데, 백신 패스 첫 적용이다.

 

일상회복 열망이 강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는 한참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적어도 2∼3년 이상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벗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 자체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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