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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부족 장기화에...한은 "인플레, 예상보다 오래 지속" 경고

한은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시차 두고 물가에 영향"

 

【 청년일보 】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높아졌고 특히 2분기 이후 상승률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런 물가상승률 격차에 대해) 올해 들어 우리나라와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은, 미국에서 공급 병목, 경제활동 재개 관련 품목의 물가가 빠른 속도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공급 병목 현상의 경우 미국에서는 그 영향으로 자동차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9월 내구재 물가 상승률이 11.5%(전년동월대비)에 이르렀지만, 한국의 9월 내구재 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공급 병목의 여파,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겹쳐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이승철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은 "공급 병목 현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아직 국내 기업들이 소비자물가에 전가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하지만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되면 소비자물가 지수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동안 기획재정부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은은 소비 회복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에 따른 리스크가 커졌다는 진단을 고수해왔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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