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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팩트] 美 '렛츠고 브랜든' 밈 열풍..."단지내 놀이터 이용에" 외부 어린이들 신고한 주민회장 外

 

【 청년일보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이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외부 어린이들을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카가 사는 아파트에 이틀 연속으로 찾아가 현관문을 계속 두드린 50대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렛츠고 브랜든'(Let's Go Brandon) 미국 전역에서 요즘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유행하는 구호다. 이 구호는 트위터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뿐 아니라 대로변이나 세차장 입구, 집회 현장,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관중석에도 등장하며 정치적 의미를 담은 밈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단지 놀이터 이용에"...외부 어린이들 신고한 주민회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4일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다가 아파트 회장에게 잡혀갔어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

 

글쓴이는 "아이가 집에 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며 "급히 가보니 우리 애를 포함해 초등학생 5명을 아파트 관리실에 잡아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

이어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이 주민이 아닌 어린이들만 골라 경찰에 놀이터 기물파손으로 신고한 것"이라며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직접 적은 글에는 "쥐탈 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어디 사냐며 물어보고 나는 'XX 산다'고 했더니 'XX 사는데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몰라?'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이후 열린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의 임시회의에서는 단지 내 놀이터를 외부 어린이가 이용할 경우 경찰에 신고한다는 내용의 '어린이 놀이시설 외부인 통제' 건이 의결됐다가 입주민들의 반대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져.

 

◆조카 집 찾아가 문 두드린 부부…스토킹 혐의 체포

 

인천 삼산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인 A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 A씨 부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2∼3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인 조카 B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린 혐의. 

 

B씨는 경찰에서 "이모와 이모부가 시골 땅과 관련해 도장을 받으려고 계속 찾아와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반면 A씨의 아내는 "언니를 만나러 조카 집에 찾아갔는데 만나주지 않았다"고 진술.

경찰은 A씨 부부가 계속된 112신고에도 B씨 집을 찾아가자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B씨 집에서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긴급 응급 조치.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6∼27일 2차례에 걸쳐 112신고가 들어왔고 2번째 신고 때 출동해 스토킹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계도했는데도 3번째 신고가 또 접수됐다"며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스토킹 범죄라고 판단하고 체포했다"고 설명.

 

◆'렛츠고 브랜든' 밈 열풍...바이든 풍자 구호로 확산

 

'렛츠고 브랜든'(Let's Go Brandon) 단순 번역하면 '힘내라 브랜든' 정도의 의미인 이 구호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일종의 밈(meme·인터넷을 중심으로 모방을 거듭하는 유행)처럼 퍼져나가며 대유행. 

 

지난달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탤러디가에서 열린 미국스톡카경주협회(NASCAR) 주최 자동차 경주대회서 이날 처음 우승한 28세의 브랜든 브라운 인터뷰 중 기자는 "관중들이 '렛츠고 브랜든'이라고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욕하는 소리였다고.

 

이후 공화당 지지자들은 '렛츠고 브랜든'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욕하는 의미로 대체 사용. 일종의 정치풍자 밈이 된 것. '렛츠고 브랜든' 구호가 이처럼 유행하는 현상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와.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에...이재명, 일정 전면 취소

 

민주당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9일 새벽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공지.

 

 부득이 이 후보의 9일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너른 양해를 구한다며 이 후보가 가상자산 관련 단담회, 청년 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등 사전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모든 관계자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해.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후보가 김 여사 곁에서 간병을 하고 있고 김 여사가 크게 다친 것은 아니며, 낙상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초과근무수당 소송에...소방관 이자 폭탄

 

소방공무원 노조가 초과근무수당 소송과 관련해 일부 소방공무원들이 가지급된 초과근무수당 일부를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정부에 해결을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제59회 소방의 날'인 9일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당소송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달라고 요청.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09년 미지급 초과근무 수당 소송 제기를 계기로 3교대제가 시행됐고 소방의 처우개선의 시발점이 됐다고 소송의 의의를 설명. 이어 "수당소송이 처음 제기된 이후 1심 판결에서 인정된 휴일병급 부분이 2019년 10월 17일 대법원 선고에서 인정되지 않아 현재 각 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해.

 

아울러 "1심 판결을 토대로 가지급금을 지급한 각 시·도에서는 휴일병급 부분에 대한 원금환수는 물론 이에 대한 이자까지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 소방노조는 또 "휴일병급의 원금은 평균 600만∼1천만 원에 달하고 여기에 이자가 40∼50%에 이른다"고 언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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