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망연자실"한 출시 1주년 ... PS5·XSX, 연이은 악재로 '울상'

소니의 PS5와 MS의 XSX 출시 1주년 맞았지만
주요 부품 부족에 물류 대란 등 각종 악재 직면

 

【 청년일보 】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시리즈 X(XSX)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다. 소니는 지난해 11월 12일, MS는 11월 10일에 각각 글로벌 시장에 기기를 출시하며 차세대 콘솔 게임기 대전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PS5와 XSX는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성능이 예상보다 저조하거나 결함이 있는 등의 기기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PS5와 XSX를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매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기기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이들 게임기의 성적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PS5의 경우 지난 7월 전 세계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소니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된 콘솔'에 이름을 올렸다. 9월 말 기준으로는 1340만 대가 판매된 상태다.

 

MS는 XSX의 실제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10월 공개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XSX|S 콘솔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하드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XSX|S가 약 800만 대 이상 판매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코로나19 연쇄 감염을 우려한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한 게임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이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공장 폐쇄, 수요 예측 실패 등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은 콘솔 게임기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뿐 아니라 게임기 구성에 필수적인 각종 부품을 조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도 제품 생산에 발목을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어든 상태에서 해운운임이 급등하고 해상운송 선복 부족 심화,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상황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니의 경우 당초 PS5 생산목표를 1600만 대로 잡았으나 15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필 스펜서 MS Xbox 부문 대표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뿐 아니라 내년까지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와 MS뿐 아니라 최근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을 내놓은 닌텐도 역시 기기 생산에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진행된 2022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반도체 부품 수급이 어려워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초기에 예상한 만큼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하반기 판매 계획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