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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54년 만에" 유통총괄 외부서 영입한 롯데...CJ제일제당, 건강사업 분할 'CJ 웰케어' 출항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명가 재건을 위해 외부 인재를 파격 영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롯데가 1967년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후 54년 만에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이 건강사업부를 독립시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를 신설한다는 소식과 대상이 SKC, LX인터내셔널과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롯데리아가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번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소식과 bhc에 최근 인수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첫 행보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롯데, 54년 만에 유통 총괄 대표 외부 수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명가 재건을 위해 외부 인재를 파격 영입하는 인사를 단행. 30년간 P&G에 몸담았던 김상현 전 DFI 그룹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향후 유통부문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


롯데가 유통 총괄 대표(부회장)를 외부인사로 영입한 것은 1967년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후 54년 만에 처음.


롯데호텔 신임 대표에는 안세진 놀부 대표를 선임했고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지에프알 대표를 내정. 유통 부문의 외부 전문가 영입은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


롯데케미칼 대표와 화학BU장을 맡았던 김교현 화학HQ 대표와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또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장,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부사장, 남창희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부사장, 류제돈 롯데물산 부사장 등이 승진.

 

롯데그룹은 이날 승진인사와 함께 HQ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기존 비즈니스유닛(BU) 체계를 5년 만에 손질해 6개 사업군(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으로 계열사를 유형화. 전체 승진 인원은 178명으로 전년(86명)의 2배 수준.


롯데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 인재 확보를 주문한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말함.


웹소설, 영상으로...리디-CJ ENM '맞손'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는 CJ ENM과 웹소설 지식재산권(IP) 영상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번 협약에 따라 CJ ENM은 리디가 서비스하고 있는 인기 웹소설 IP를 영상화하는 사업을 담당.


이종민 CJ ENM R&D(기술개발)센터 상무는 "리디가 서비스하고 있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 등의 웹소설 IP를 CJ ENM의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미해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양사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함.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CJ EN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디 웹소설 작품의 영상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리디의 IP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및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3분기 전국 물가 2.6% 상승...생산·소비·수출은 호조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상승하며 고공행진. 다만 경기침체 우려에도 생산·수출·소비·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개선돼 경기 회복에 청신호.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21.1%)·축산물(12.7%)·개인서비스(2.7%)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기보다 2.6% 상승. 2012년 1분기(3.0%) 이후 9년 반 만에 최대 상승 폭이자, 지난 분기(2.5%)에 이어 2%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


지역별로 보면 전북·제주(3.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물가가 제일 덜 오른 지역은 서울(1.9%). 전국 평균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곳은 서울과 인천(2.5%), 부산(2.5%) 등 3곳뿐.


고물가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모든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냄. 3분기 소비(소매판매)만 해도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다고. 


면세점 소비가 급감한 인천(1.1%)조차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외부 활동 증가로 백화점과 전문소매점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


전국 수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12.5% 증가한 수출은 2분기 42.1%로 뛴 뒤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감. 특히 제주(80.5%)와 전남(61.6%), 강원(39.5%)에선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

 

대상, SKC·LX인터내셔널과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합작사 설립


대상이 SKC, LX인터내셔널과 친환경 신소재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을 본격화하고 ESG 경영에 힘을 모음.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PBAT 기술을 도입해 양산 기술 개발 등 사업화를 준비해 옴.


대상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C, LX인터내셔널과 설립하는 합작사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SKC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기술가치 790억원을 포함해 1040억원을,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360억원을 출자하기로 함.


합작사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산 7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 상업화를 시작하면 합작사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메이저 PBAT 제조사. 3사는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저변 확대에 힘을 모음.


대상은 발효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향후 PBAT 주요 원료(BDO)를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공급해 친환경성을 높일 계획.

 

CJ제일제당 건강사업 분할…내년 1월 'CJ 웰케어' 출범


CJ제일제당은 건강사업 사내독립기업(CIC)을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한다고 23일 공시. 신규 법인명은 'CJ 웰케어(Wellcare)'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1월1일.


CJ 웰케어는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선도해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 문제를 케어하는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선두주자로 발전하겠다는 포부.


이를 통해 CJ의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Wellness)' 사업을 강화하고,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CJ 웰케어는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 진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 우선 유산균의 경우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보장균수(CFU)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대형화할 계획. 또한 다이어트,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주력.


싸이월드, 한컴과 '싸이월드 한컴타운' 법인 설립


싸이월드제트는 한글과컴퓨터와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완료하고 법인 설립에 들어감.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12월 17일 싸이월드와 동시 오픈할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운영.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 합작법인 지분율은 한글과컴퓨터 51%, 싸이월드제트 49%.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 임원 동수로 6인 이사회가 구성되며, 각자 대표로 싸이월드제트에서는 김태훈 싸이월드제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


싸이월드 개발사인 에프엑스기어의 이창환 경영고문이 싸이월드 한컴타운 공동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기로 하고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 SNS 싸이월드와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간 완벽한 연동을 만들어 갈 전망.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오픈에 맞춰서 3200만 싸이월드 회원을 대상으로 싸이월드 메타버스 버젼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출시해 2040 회원들을 위한 생활형 메타버스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

올해 두번째 가격인상하는 롯데리아…"창사 이래 처음"


롯데그룹 계열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번 가격 인상. 1년에 가격을 두 번 인상하는 것은 1979년 롯데리아 창사 이래 처음.


롯데GRS는 롯데리아가 다음달 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한다고 24일 밝힘.


가격 조정 대상 상품은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음료류 10종이며 품목별로 평균 200원 정도 인상. 롯데리아는 앞서 지난 2월 제품 25종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음. 


롯데GRS는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최저임금 상승, 해외 물류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및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을 들었다고. 1년에 두 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말함.

 

아웃백, 메뉴 가격 평균 6.2% 인상..."원부자재 상승"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전 메뉴 가격을 평균 6.2% 인상.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은 이날 낮부터 메뉴 24종에 대한 가격 인상을 실시.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7월부터 치킨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bhc그룹과 인수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 17일 최종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바 있음.


아웃백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bhc 인수 전 일부 메뉴 개편과 상승되고 있는 원부자재로 인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말함.


코리아센터, 다나와 인수…"e커머스 시너지 기대"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매각 대상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3%.


매각가는 3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다나와 시가총액이 3700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0% 정도 높은 가격에 매각이 성사.


코리아센터는 온라인몰 구축 플랫폼 '메이크샵'을 비롯해 역직구 플랫폼 '몰테일',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닷컴' 등을 운영하는 기업. 지난해 매출액 302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


다나와 인수로 가격 비교 서비스 점유율을 높이고 확보한 데이터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 지난해 기준 다나와의 매출은 1611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을 기록.


햄버거에서 또 이물질..버거킹,"품질관리 힘쓰겠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버거킹 매장에서 구입한 햄버거 안에서 비닐을 발견. A씨는 버거를 절반쯤 먹고 다시 한입 베어 무는데 식감이 이상해 보았더니 기다란 비닐이 고기 패티를 감싸고 있었다고.


그는 다음날 오전 점포에 연락해 비닐이 들어있는 햄버거를 보여주며 항의했고, 해당 점포에선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패티의 비닐 포장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을 인정. 또 A 씨의 햄버거 구매비용을 환불 처리한 것으로 알려짐.


버거킹 본사는 점포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 받아 유입 경위를 조사. 버거킹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해당 이물질 유입 경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앞으로 품질관리 및 서비스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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