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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전세시장 양극화 심각...매매가 9.3배, 전셋값 7.4배 격차

상위 20%와 하위 20% 매매가, 전셋값 격차 심화

 

【 청년일보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의 양극화가 전국적으로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3배, 전셋값은 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월간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30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9.3, 전세 7.4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값 하락...5분위 아파트값은 6천136만원 상승

 

매매·전세시장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이 하위 20%와 큰 격차를 보이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과 현재를 비교하면, 전국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약 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약 52%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하위 20% 아파트는 5%, 상위 20% 아파트는 36%가량 오르면서 배율이 큰 폭으로 벌어졌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에서도 5분위 배율이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격차가 커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의미다. 

 

이달 전국 1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억2천575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57만원 떨어졌지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1억6천743만원으로 6천136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1분위가 123만원 오르는 데 그쳐 평균 8천835만원이었으나 5분위는 2천891만원 상승해 평균 6억5천82만원에 달했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 양극화 가속

 

양극화 현상은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에 이어 인천·경기, 지방광역시까지 집값이 오르면서 전국적인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가 형성된 지방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의 경우 서울아파트 5분위 배율은 이달 4.1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은 각각 5.7, 6.5로 나타나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4.3)도 조사 시작 이래 5분위 배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4.2)도 역대 최고는 아니지만 지난달 대비 5분위 배율 수치가 올랐다.

 

전세의 경우에는 서울(3.9), 5대 광역시(4.9), 기타지방(6.2)에서 5분위 배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의 가격 양극화 현상은 아파트 시장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전국적으로 전체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의 5분위 배율은 매매 8.7, 전세 7.0으로 지난달의 8.9, 7.0과 비교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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