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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병상 가동률 '포화'...서울 90%, 수도권 88.5%

위중증 증가세에 병상 확보 한계
정부, 확진자 '재택치료' 원칙 방침

 

【 청년일보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겨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중증 병상 가동률이 80%에 근접하는 등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345개 중 314개가 사용돼 91.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 86.9%, 83.5%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중증 병상 가동률은 88.5%로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남은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6개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까지만해도 14개 병상이 남아있었으나 하루 새 반 이상 차버렸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경고음은 이전부터 나왔고 수도권에서 남은 중증 병상은 서울 31개, 경기 33개, 인천 13개에 불과하다. 

 

정부는 수도권 중증 환자를 인접 지역으로 이송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중증 병상 가동률은 95.0%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5%다. 전날 76.9%에서 1.6%포인트 올랐다. 1천154개 병상 중 906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대전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다. 충북과 충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96.9%, 94.7%에 달한다. 세종에는 6개 중증 병상 중 4개가 사용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엿새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은 66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병상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병상 상황에 대해 "상당히 긴장하고 봐야 한다"며 "지난해 겨울(3차 유행) 때보다 확보 병상이 많아졌지만,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며 병상 부족의 원인을 짚었다.

 

그는 "수도권은 가동률이 80%가 넘지만, 애초 병상을 전국 단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 원래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9천702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지역 대상자가 5천205명이다.

 

정부는 전날 특별방역대책에서 지난 5·12·24일 발동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조속히 이행해 수도권 준중증 병상 454개, 중등증 병상 692개, 비수도권 267개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추가 행정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갖춘 전담병원도 추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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