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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치권 주요이슈]"지지율 상승에" 힘 받은 안철수 '차별화' 승부..."성별 갈라치기에" 심상정 "매우 나쁜 정치"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정치권 주요 이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대녀(이십대 여성)'를 비롯한 젊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 메시지를 부각했다.

 

◆"지지율 상승에"...안철수 "李-尹과 차별화"

 

안철수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서 '마의 15%' 벽을 넘어서며 지지율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 설 연휴 전 확실한 '3강 체제'를 위해 거대 양당 후보를 동시에 때리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모습. 

 

안 후보는 지난 1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탈모 공약에 대해 '포퓰리즘'과 '말 바꾸기'라며 맹비난.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에 대해 "재난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면서 "아무리 표가 급해도 나랏돈을, 국민의 혈세를, 문재인 정권 시즌2 제작비로 쓰려 한다"고 비판

 

탈모약 공약에 대해서도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면서 "임기 동안 해 먹고 튀면 그만이라는 전형적인 '먹튀 정권'의 모습"이라며 "복제약 약가 인하"를 대안으로 제시. 

 

최근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에 열을 올리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공개 비판.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며 "부사관 월급이 얼마인지 아는가. 200만원이 안 된다. 부사관 월급, 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 말해줘야 한다"고 지적.

 

◆'이대녀'에도 손내미는 이재명..."페미니즘, 나은 세상 위한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태도. 여성 인권, 페미니즘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한 데 이어, 9일에는 마포구 카페에서 청년들과 만나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언급.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앞세워 '이대남(이십대 남성)'을 향해 공격적으로 구애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행보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행보. 

 

이 후보 측은 윤 후보의 행보를 '성별 갈라치기'로 규정, 이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공약과 일정 등을 통해 20∼30대 여성을 향한 손짓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양새.

 

◆ "위기를 기회로" 윤석열 "책임있는 변화" 강조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변화' 메시지를 강조. 그간 윤 후보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기도. 

 

회견 장소는 50년간 염색공장과 자동차공업사로 사용되다가 도시재생과 함께 2030세대의 창의력이 더해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 곳. 성장이 멈추면서 쇠락했던 공장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듯,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취지를 부각했다는 게 선대본부 측 설명. 

 

윤 후보는 "무주택자들의 주거를 위한 담대한 변화", "아무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윤석열이 책임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줄곧 '변화'를 외쳐. 

 

◆문대통령, UAE·사우디·이집트 방문...15∼22일 중동 3개국 순방

 

문재인 대통령은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 

 

문 대통령은 우선 16일 UAE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도 참여.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 18일∼19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무르며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

 

20∼21일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 양국의 지속가능성장 협력 및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

 

◆"安 지지율, 尹에게 이전"...이준석 "단일화할 이유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안 후보가 가진 지지율이 윤 후보에게 이전된다면 단일화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언급.

 

이 대표는 TV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원래 윤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이었다"며 이같이 설명.

 

이어 "단일화에 앞서서 당 차원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다시 한번 윤 후보가 젊은 세대의 지지층을 굳건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 단일화 여부를 떠나 '세대포위론'을 통해 청년층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취지로 해석돼.

 

 

◆'김건희 통화' 방송 논란...MBC 제작진 "방송금지 내용 보도 안할 것"

 

MBC가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 예고한 것과 관련 서울서부지법은 김건희씨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나 이미 MBC가 방송하지 않기로 한 사적 대화 부분 등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방송을 허용.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통화녹음 내용 중 법원이 방송을 금지한 일부 발언을 향후 보도 내용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 표명.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14일 법원이 김씨 측이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결정과 관련해 "보도의 공익성을 인정한 판단"이라고 해석하면서 법원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스트레이트' 제작진 입장.

 

노조는 법원이 인용한 방송금지 내용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에 아쉬운 점은 있다"며 "제작진이 판단하기에 김씨의 세계관과 언론관을 검증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발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언급.

 

◆노동이사제 국회본회의 통과...경제단체 "이사회 중립성 훼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한목소리로 "노동이사제가 민간 기업으로 확대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 이사회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 

 

개정 법률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경영을 투명화하기 위해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

대한상의는 "경제계의 우려와 신중한 입법 요청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공공부문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속전속결로 통과시킨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노동이사제는 일부 유럽국가에서 도입한 제도로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지배구조 풍토와는 맞지 않는다"며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혀.

 

◆'적극 법 집행' 길 열린 경찰...직무개정법 본회의 통과

 

현장 경찰의 형사책임 감면을 골자로 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경찰은 적극적으로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환영.

 

경찰은 치안 서비스에 대한 국민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경찰 활동이 더 세밀해져야 하지만 법률적 한계로 현장 확인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 

 

반면,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기존에도 정당한 직무수행은 처벌받지 않았는데 법 개정으로 경찰의 물리력 오남용과 인권침해 우려가 커졌다며 적절한 통제장치 마련을 촉구. 

 

법 개정에 지속해서 반대한 참여연대는 이날도 논평을 내고 "경찰 물리력은 엄격한 요건에 의해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하는데, 최근 여러 사건에서 부실 대응으로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던 경찰이 물리력의 과감한 사용과 형사책임감면조항을 앞세우며 문제의 본질을 흐렸다"고 주장. 

 

◆"청년 성별 갈라치기 득표 전략"...심상정 "매우 나쁜 정치"

 

정의당 심상성 대선후보는 대선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젠더 갈등을 두고 "성별 갈라치기는 40년간 우리 사회를 갈라놓은 지역주의 이상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기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심 후보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가뜩이나 힘든 청년을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겨서 득표 전략으로 삼는 것은 매우 나쁜 정치"라면서 이같이 언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고 같은 당 이준석 대표 등이 젠더 이슈를 적극적으로 띄우는 움직임을 비판한 것. 

 

◆민주·국힘, 지상파 방송사 합동 초청 토론회 합의..."국정 전반 모든 현안 토론"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은 국회에서 3대3 실무 협상단 협상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설 연휴 전 양자 TV 토론 실시 합의 소식을 전해.

 

양당 실무 협상단은 또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 합동 초청 토론회 형식으로 하고, 주제는 국정 전반 모든 현안을 다루기로 합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양자 토론으로 합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자가 모여 회의했기에 다른 당 토론까지 이야기하기는 어려웠고 다만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다자토론의 경우) 후보 일정을 봐야 한다"며 "공식 법정 토론 3회에 앞서 실시하는 토론인 만큼 여러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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