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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작년 은행권 전세대출 29.5조원 증가" 규모는 '줄고' 비중은 '확대'...은행권 "올 1분기도 깐깐한 대출 기조 유지"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지난해 은행의 전세대출 증가액은 전년과 비교해 줄었지만, 가계대출 증가분 전체에서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이 올해 1분기(1∼3월)에도 계속 깐깐한 대출 관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금융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4%포인트(p)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작년 은행권 전세대출 29.5조원 증가...전체 가계대출 증가분 40% 상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29조5천억원으로 잠정 집계.

 

이는 2020년의 33조7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이 감소했지만, 은행권의 연간 전체 가계대출(71조6천억원)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에 달해 2020년(33.5%)보다 더 확대.

 

지난해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많이 축소됐으나 전세대출은 총량 관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다고.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실수요 대출이라는 이유로 총량 관리에서 제외했고 작년에 전셋값도 크게 올라 증가세가 많이 꺾이지 않았다"고 설명.

 

따라서 전세대출은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차주단위(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로 대출 한도 관리가 강화됐으나 전세대출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대출과 적격대출 등 공적 보증이 달린 대출이 은행 가계대출의 40%를 웃도는 데 대해 "국내 은행권이 공적 보증에 의존해 땅 짚고 헤엄치기 대출 장사를 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

 

◆ 은행권 "가계신용 위험 확대 전망"..."올 1분기도 깐깐한 대출 기조"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0)는 4분기(-19)보다 19포인트 크게 오르면서 중립 수준.

 

대출 주체별로는 가계 주택대출(0)과 가계 일반대출(-6)이 모두 35포인트씩 올랐으며, 대기업은 6포인트(0→6) 높아졌고, 중소기업은 작년 4분기와 마찬가지로 '0'을 유지.

 

한은 관계자는 "가계 주택대출 태도 지수의 경우 35포인트 올라 1분기 '0'이 됐지만, 이것은 평균적으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주류였다는 뜻"이라며 "지난해 큰 폭의 대출 강화 상태에서 더 조이지는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완화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

 

아울러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작년 4분기(11)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했는데, 주체별로는 가계의 지수가 작년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5로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12→18)도 6포인트나 뛰었다고.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상환능력 저하,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면 코로나로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일부 취약업종, 영세 자영업자의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석.

 

◆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한 달 새 0.14%p 상승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1.55%)보다 0.14%포인트 높은 1.69%로, 상승폭은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11월(0.26%p)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0.10%포인트를 상회.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

 

잔액 기준 코픽스도 1.30%로 11월(1.19%)보다 0.11%포인트 올랐으며,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03%로, 0.09%포인트 상승.

 

시중 은행들은 당장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작년 1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고.

 

 

◆ "금융·기술 한계 돌파...KT·신한은행 전략적 제휴

 

인공지능(AI)·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 기술(핀테크)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KT와 신한은행이 맞손.

 

KT는 금융업 업체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주식 1천113만3천79주를 약 4천375억원에 취득한다고 17일 공시함에 따라 주식 취득 뒤 KT가 보유하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율은 2.1%.

 

신한은행도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을 같은 액수의 규모로 취득,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보유하는 KT 지분율은 5.48%.

 

아울러 KT와 신한은행은 미래성장 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빅데이터, 미래금융 DX, 플랫폼 신사업 등을 중심으로 23개 공동사업을 본격화.

 

또한 KT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KT '잘나가게' 플랫폼의 입지상권 데이터 등과 연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도 선보일 계획.

 

◆ "기업 대상 영업력 강화"...신한은행,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신한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하는 한편, 기업 대상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선임 영업관리자(SRM), 기업영업단장 제도를 도입.

 

SRM 제도는 기업영업의 핵심 직무인 RM(Relationship Manager) 제도를 확대한 것으로 역량이 우수한 직원이 부서장급으로 승진하더라도 단순 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아닌 지속적인 영업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

 

이어 기업영업단장 제도는 지역본부별로 상주하는 기업영업단장이 본부 내 기업 영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후배 직원들의 기업 업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

 

아울러 본부에는 핵심 전략과제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CX Tribe(고객경험 확대), 플랫폼 개발 Tribe(디지털개인 플랫폼 통합 개발), RE:Platform Tribe(혁신적인 뉴 앱 개발), 외환 RE:Boot Tribe(외환영업 활성화 연계전략 수립), 투자상품경쟁력 강화 Tribe(상품 경쟁력 강화), Tech Leading Tribe(ICT 주도형 S.A.Q 운영) 6개의 트라이브(Tribe) 조직이 신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1급 부서장(SM직급) 승진 인사를 시행해 미래 경영리더 육성을 위한 본부장 후보군을 다양화했으며, 여성 인재의 승진 및 본부부서 전입 확대를 시행해 여성 인재 육성을 지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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