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내가 진료 받지 않은 기록이 내 진료기록에 남아있다면? 누군가가 내 주민번호를 이용해 명의를 도용하고 있다면? 실제로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은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증 또는 신분증명서를 본인인 것처럼 몰래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양도·대여 받는 식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받는 행위를 뜻한다. 연도별 적발된 사례를 보면 2015년 944명, 2016년 1천544명, 2017년 1천369명, 2018년 951명, 2019년 878명 등 해마다 1천 건 안팎에 달했다. 올해는 6월까지 벌써 316명이 적발되었다. 심지어 이 중에서 사망자의 명의 도용으로 의료용 마약류도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2년간(2018~2019) 병·의원 등에서 사망자 49명의 명의로 154회에 걸쳐 처방된 의료용 마약류가 603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당 진료비로 건강보험 재정에서 빠져나간 금액만 해도 최근 5년 반 동안 69억800만원에 달한다. 우리가 동네에 있는 병원(의원급 병원)에 갈 때를 생각해보자. 신분증을 검사한 적이 있는가? 주민번호와 이름 전화번호 정도를 적고 내 진료순서를 기다린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상 건강보험증
【 청년일보 】 보건‧의료계에서는 예방을 크게 3단계로 분류한다. 1차 예방은 질병 발생 전 질병의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것과 건강증진이 목표이다. 2차 예방은 선별검사로 건강이상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3차 예방은 이미 발병된 병의 진행의 속도를 늦추고 재활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 중점이 되는 예방행위는 2,3차라고 볼 수 있다. 감기에 걸리기 전, 예방주사를 맞거나 따듯한 물을 마시는 행위보다 감기에 걸리고 병원을 찾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를 겪고 있는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단언컨대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이다. 이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으로 우리나라에서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질병에 감염된 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일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다. 이제는 예방에 초점을 두어야하며 이를 위해 필자는 현 보건교육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 우리나라는 보건이 정식과목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2007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보건교사의 보건 교육이 의무화되었고 보건과목은 연간 17시간 이상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2009년, 2015년 교육부의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운영 2년 만에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