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후 이틀 연속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전날보다 14.2% 상승한 6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첫 거래를 시작한 전날 16.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미디어의 기업가치는 이날 뉴욕증시 공식 데뷔 전부터 가파르게 치솟았다. 트럼프 미디어를 인수한 기업인수목적회사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이 합병 이전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돼 왔기 때문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다. 트럼프 미디어와 같은 피인수 기업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를 우회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DWAC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트럼프 미디어와의 합병을 승인했고, 25일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 트루스 소셜의 연이은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 청년일보 】 5천개 가까운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하면서 다리가 폭삭 무너졌다. CNN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 볼티모어항구를 출항한 길이 약 300m, 폭 약 48m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오전 1시28분쯤 다리 중앙에 있는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각은 다리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는 하부 구조다. 시속 14.8㎞로 운행하던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은 충격으로 교각이 먼저 쓰러지고 그 위의 구조물까지 다리 전체가 무너졌다. 길이 약 2.6㎞의 교량 중 강물 위를 지나는 56m 구간 전체가 물에 내려앉는 데 약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선박 갑판 위로 파괴된 다리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선박과 교량 일부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기도 했다. 도널드 하인부흐 전 볼티모어 소방서 서장은 "수초간 집을 흔드는 소리에 놀라서 깼다"면서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영상을 소개하던 CNN 앵커는 "저렇게 다리가 완전히 붕괴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 정도 크기의 선박으로부터 직접적
【 청년일보 】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을 통해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 첫 날인 26일(현지시간)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투르스 소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전날보다 16.1% 상승한 58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TMTG가 우회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스닥시장에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종목 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로 바꿨다. TMTG 주가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등 출발하면서 변동성 확대로 개장 초반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오전 9시 40분께 거래 재개 직후 전장 대비 59% 폭등한 79.38달러로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반납했다. TMTG의 기업가치는 이날 뉴욕증시 공식 데뷔 전부터 가파르게 치솟아왔다. TMTG를 인수한 기업인수목적회사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합병 이전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돼왔기 때문이다. DWAC 주가는 TMTG와의 합병 절차가 진행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232% 급등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나타내며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서부 시간 오전 11시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620달러(9천484만원)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8.53% 상승한 수치로,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11일 만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8.41% 오른 3천631달러, 솔라나는 12.14% 급등한 194달러에 거래되는 등 이날 가상화폐 시장은 일괄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7만3천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하강 곡선을 그리며 한때 6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급반등해 6만8천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주에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 자금이
【 청년일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열고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도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이후 대국민 담화 등에서 IS를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며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정말 러시아를 공격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많은 의문에 답을 얻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중동
【 청년일보 】 미국의 민간기업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인해 영구적으로 작동을 멈췄다고 AFP 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또 다른 교신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으로서 역사에 유산을 남긴 뒤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됐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체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 중 지표면과 수평 방향으로 상공을 향해 있는 부분만 정상 가동되고 수직 방향의 패널은 태양광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회사 측은 오디세우스가 일본 달 탐사선 '슬림'처럼 태양광 발전에 다시 성공해 작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0일 달에 착륙한 슬림은 기체가 기울어져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극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지면서 지상과 교신을 통해 운용을 재개한 바 있
【 청년일보 】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의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조사위원회는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는 이 공연장에서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다.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4명 더 늘어났다. 전날 조사위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사상자 수는 200명을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 보건당국은 이번 테러 현장에서 부상한 이들이 최소 180명이며 이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이라고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이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
【 청년일보 】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한 공연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장 괴한들의 집단 총격과 화재 테러가 발생했다. 주러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각) 신원 미상의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40명이 사망했다.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들의 총격과 함께 폭발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의료팀과 특수부대를 급파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주러대사관은 아직 우리 국민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대사관은 교민들 대상 신변 안전 당부 공지와 함께 한국인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 홀 총격 사건 관련 재외국민 신변안전 안내를 통해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 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혹시 주변 지인들
【 청년일보 】 몬테네그로 검찰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이하 권씨)에 대한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이번 주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던 권씨의 송환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의 절차적 문제에 대해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법원은 법률에 반해 정규 절차가 아닌 약식으로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됐다"며 "법원은 권한을 넘어서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인 범죄인 인도국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항소법원이 항소심에서 대검찰청 검사의 의견을 듣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대검찰청은 "대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법원의 결정을 변경하는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달 8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에 권씨를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인도할지 직접 결정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고등법원은 지난 7일 기존의 결정을 뒤집고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항소법원은 전날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대신 항소법원이 약식으로 범죄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아이폰을 판매하는 기업 애플을 상대로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16개 주(州)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21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5년간의 조사를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애플의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구축해 온 '애플 생태계'가 특히 정조준됐다. 미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을 통한 독점을 유지하고, 경쟁사의 혁신을 제한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사 기기와 호환은 제한한 채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막대한 수입을 올려왔다는 것이다. 아이폰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약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1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는 "이런 불법적인 독점은 혁신을 저해했고 소비자들은 비싼 비용을 치러야 했다"고 강조했다. 미 법무부는 주로 애플이 아이폰의 기능을 제어해 경쟁사들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애플은 자사의 '지갑' 앱 이외에는 경쟁사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