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5대 은행 가운데 서민금융을 제외하고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 가운데서는 전북은행이 가장 컸다. 29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2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을 제외한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06%포인트(p)로 집계됐다.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2022년 7월부터 시작됐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큰 만큼, 은행의 이자이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첫 공시 후 은행권이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지적하자, 같은 해 8월 통계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0.74%p), 하나은행(0.71%p), KB국민은행(0.65%p), 신한은행(0.47%p) 순으로 예대금리차가 컸다. 인터넷
【 청년일보 】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p) 떨어져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우선 가계대출이 4.68%에서 4.49%로 0.19%p 하락했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3.96%)과 일반 신용대출(6.29%)이 각 0.03%p, 0.09%p 낮아졌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넉 달 연속 뒷걸음쳤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7%)은 한 달 사이 0.5%p 커졌는데, 이는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일반 신용대출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대출 금리(5.03%)도 한달 새 0.19%p 떨어졌다. 이 역시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대기업 금리(5.11%)와 중소기업 금리(4.98%)가 각각 0.05%p, 0.30%p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과 은행권의 적극적 중소기업 대출 확대 노력 등의 결과
【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늘리면서 순이익은 전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년(836억원)보다 84.7% 감소했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4천504억원으로 전년(3천852억원) 대비 652억원(16.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338억원을 기록해, 전년(65억원)의 5.2배에 달했다. 동행복권 간편 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카드 등을 통한 수수료 순익이 증가했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다만 고금리 오래 이어지면서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6%로, 2022년 말 0.85%보다 0.11%포인트(p)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이에 따라 지난해 2천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전년(1천361억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어졌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953만명으로, 연간 약 133만명 늘었다. 지난해
【 청년일보 】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자율배상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동참함에 따라 자율 배상을 결정한 은행은 하나·우리·NH농협·SC제일·씨티은행을 포함해 모두 7개로 늘었다. 29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관련 투자자들의 손실에 대한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직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되거나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금융감독원 기준안에 따라 기본 배상 비율을 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뒤 투자자별 고려 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 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은행은 모두 전문가들로 자율조정협의회를 신설, 앞으로 합리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배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바로 다음 달부터 고객들에게 배상내용, 절차 등을 안내하고 배상 비율 협의가 완료된 사례부터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이후 28일까지 하나·우리·NH농협·SC제일·씨티은행도 비슷한 내용으로 자율 배상에 대한
【 청년일보 】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 기준안에 따라 기본 배상비율을 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투자자 별 고려 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보호그룹 내에 금융상품지식, 소비자보호 정책 및 법령 등 관련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배상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4월부터 고객과 접촉해 배상 내용, 절차 등의 안내를 시작하고 배상비율 협의가 완료된 고객부터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가치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신속한 배상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자율적 배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손실 고객에 대한 배상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검사 지적 사항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 배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 및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 또는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 신설된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 및 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 위원들은 투자자 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서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손실이 확정된 사례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한 배상 절차를 이행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은행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66%로 전년 말 대비 0.37%p 상승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13.01%로 전년 말 대비 0.40%p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4.29%로 0.38%p 상승했다. 단순 기본자본비율은 6.59%로 같은 기간 0.39%p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기준은 총자본비율 10.5%, 보통주 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넉넉히 웃돌았다. 금감원은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 및 씨티·카카오·SC가 15%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이라며 "보통주 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KB·신한·하나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 청년일보 】 지난해 말 하락했던 은행 연체율이 지난 1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전월(0.38%) 대비 0.07%포인트(p) 올랐다. 금감원은 "1월 말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 말(0.46%)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은행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고 1월 연체율은 기저효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천억원으로 전월(2조2천억원) 대비 7천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전달(4조1천억원) 보다 2조7천억원 줄었다. 1월 중 신규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은 0.13%로 전월(0.10%)에 비해 0.03%p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5%)보다 0.03%p 오른 0.38%였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같은 기간 0.02%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8%p 상승한 0.74%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 청년일보 】 올해 초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잇따라 은행 출신 수장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출범 후 현재까지 두 은행의 행보가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실적 확대를 통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실적 확대, 기업공개(IPO),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은 새 대표들의 첫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 후보로 추천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CFO)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신임대표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을 거쳐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HSBC 서울지점 부대표,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CFO로 자리를 옮겨,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는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 역할을 맡는 등 전략부문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연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은 2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 배상을 결의했다. 농협은행은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토대로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조정 추진을 결의했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세부 조정방안을 수립하는 등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조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의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2조6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1조8천억원가량이 연내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하나은행은 27일 각 이사회를 통해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