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한 배당금 3천900억원을 본사로 보내기로 결정해 '국부 유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와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외국계 은행들로 고금리 시기 손쉽게 수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보다 사회공헌 활동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C제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2천억원의 중간배당을 한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잠정)이 전년보다 10.1% 줄어든 3천506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따른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약 71.31%에 이른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 2022년 1천6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줄었음에도 배당금은 늘린 셈이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약 1천388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 청년일보 】 지난해 카드 이용액이 전년보다 6% 늘었지만 카드사들의 순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1천76조6천억원)보다 62조7천억원(5.8%) 늘어난 1천139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941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7조8천억원(6.5%)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97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9천억원(2.5%)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2조원으로 1년 전(103조8천억원)보다 1조8천억원(1.7%) 감소했다. 감소세는 전년(-3.2%)에 이어 2년째 이어졌다. 지난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7조5천억원으로 1천억원(0.2%) 늘었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44조5천억원으로 1조9천억원(4.0%) 줄었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당기 순이익은 2조5천823억원으로 1년 전(2조6천62억원)보다 0.9% 감소했다. 카드 사용액 증가로 할부수수료가 7천596억원, 가맹점수수료가 5천968억원, 이자수익이 2
【 청년일보 】 지난해 '불황형 대출'인 보험 약관대출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해약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대출 잔액은 7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68조원)보다 3조원, 2021년 말(65조8천억원)보다 5조2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불황형 대출'로도 불리는 보험 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받는 상품이다. 대출 심사가 필요없어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상환 수수료나 연체이자도 없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7일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 위험요인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차주 수 기준으로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으로, 고금리에 부실 가능성
【 청년일보 】 본격적인 봄을 맞아 카드업계가 할인 프로모션부터 문화행사까지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봄은 신학기, 결혼, 이사 등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은 계절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할인, 캐시백, 상품 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또 일부 카드사들은 할인행사 외에도 봄맞이 글귀를 회사 건물에 게시하거나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17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3월 이사·혼수·신학기·화이트데이 등을 맞아 가전·테크·명품 기획전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31일까지 LG전자 TV·냉장고·공기청정기 등 가전 구매 시 최대 54% 할인해 준다. 또 22일까지는 해외 명품 구매 시 최대 55% 할인과 구매 건당 13만원 한도의 캐시백 혜택을 증정하는 행사전도 진행한다. 이어 늘어나는 야외 활동을 위한 골프용품, 반려동물을 위한 쇼핑몰 TOUCH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KB국민카드는 봄을 맞아 예약일 기준 3월 31일(탑승일 4월 14일)까지 KB Pay 회원 대상으로 KB Pay 여행 탭을 통해 KTX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4월 30일까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투자손실 관련해 판매금융사가 투자손실의 최대 100%까지 배상하는 기준안을 발표해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0월 우리금융과 예금보험공사 간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을 이행,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해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완성했다. 아울러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징계 취소 행정소송 2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승소하자 금융감독원이 상고를 결정,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 맡겨질 전망이다. ◆ "최대 100%지만, 투자자 책임 고려"...금감원,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안 발표 금감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투자손실과 관련해 판매금융사가 투자손실의 0∼100%까지 배상할 수 있는 배상기준안 발표. 판매사들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을 위반하거나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 기본배상비율 20∼40%를 적용하며, 불완전판매를 유발한 내부통제 부실책임을 고려해 은행은 10%포인트(p), 증권사는 5%p를 가중. 아울러 투자자별로
【 청년일보 】 슈퍼개미와의 대결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가 이병철 회장의 압승으로 끝났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향이 나오면 증시 자본 투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7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대주주 제안 모두 부결"...다올證 주총서 이병철 회장 '완승' 지난 15일 다올투자증권의 정기 주주총회 결과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자문 대표가 상정한 안건은 모두 불발. 주총에서는 77.4%의 주주가 위임 및 현장 출석,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 김 대표의 제2-1호 의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은 26.6%의 지지에 그쳤고, 다른 안건들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인 26~29% 찬성에 불과. 이날 소액주주와 함께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측에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김 대표 측이 표 대결에서 밀린 것으로 보임. 다올투자증권 측은 우군인 기관투자자의 지원을 끌어낸 반면 김 대표측은 캐스팅보트인 소액주주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 청년일보 】 KB국민카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피해를 봤다며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이 총 623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KB국민카드가 KCB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KCB에 카드사고 분석 시스템(FDS) 업그레이드를 맡겼는데, 이때 KCB 직원 박모씨가 지난 2013년 고객 5천378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한 업체에 팔아넘겼다. 박씨는 2014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고 KB국민카드도 벌금형에 처해졌다. 아울러 KB국민카드는 KCB가 직원 박씨의 사용자로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2016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KCB는 재판에서 "FDS 개발에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필요하지 않고 KCB 직원들이 고객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카드사들이 업무 편의를 위해 임의로 고객 정보를 제공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KCB가 고객 정보가 사용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1일짜리 신입직원 교육만 받은 계약직 박씨를 현
【 청년일보 】 위메이드가 장현국 대표이사 사임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11.36% 급락한 5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박관호 의장 겸 창립자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위메이드의 수장을 맡아온 장현국 대표는 이로써 물러나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자산 위믹스는 한때 40%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박관호 의장은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로 지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흥행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으며,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박관호 의장은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다올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최대 주주인 이병철 회장과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표 대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차등적 현금 배당,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 관련 안건은 권고적 주주 제안 신설 안건 자체가 부결되면서 자동으로 무산됐다. 김 대표가 제시한 권고적 주주 제안 신설 안건은 총 2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사 임기 단축, 이사 보수 한도 축소, 강 교수 사외이사 선임, 임원 퇴직금 지급률 축
【 청년일보 】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3천901억원) 395억원(10.1%) 줄어든 3천506억원의 순이익(잠정)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적립액을 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천712억원으로 전년(4천896억원)보다 184억원(3.8%)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조2천933억원으로, 2022년(1조2천287억원)보다 5.26% 증가했다. 자산이 감소했지만, 고금리 기조 속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대출채권이 줄고, 외화파생상품 자산도 감소하면서 전년 말(98조3천918억원)보다 12.9% 줄어든 85조7천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C제일은행의 지난해 NIM은 1.51%로 2022년 1.36%보다 0.15%포인트(p)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3천86억원으로 전년(2천487억원)보다 24.09% 증가했다. 시장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 회복, 외환 취급 수수료와 기업 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은 1천570억원으로 전년보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p) 내린 3.6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3.29%에서 3.
【 청년일보 】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의 배상기준안을 거부하고, 100% 원금 반환을 촉구했다. 당국 조사에서 불완전판매가 입증된 '사기계약'인만큼 원금보장과 판매사 가중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홍콩 H지수 ELS 피해자 모임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앞에서 '대국민 금융 사기 규탄 집회'를 열고 이 같이 원금 전액 배상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배상기준안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유리한 배상안을 마련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100% 원금 배상이 아닐 경우 은행들이 기준안 토대로 실제 배상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길성주 피해자모임 대표는 "은행들은 (ELS 상품이) 고위험이라는 것을 숨기고 가입을 유도했다"면서 "그 자체로도 사기계약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에도 사기계약을 당했으면 원금을 보장하고 판매자를 가중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금융당국의 배상기준안 재산정과 함께 은행장 책임을 물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