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9년 만의 '평양 원정'이 중계 없이 치러질 위기에 놓였다. 북한 원정 관련 소식에 밝은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중계 에이전시에서 북한에 들어가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어 "14일께 최종 협상 결과가 나올 전망이지만, 아마 중계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방북 일정과 방법을 조율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의 협조 요청에 응답이 없던 북측은 10일에 이르러서야 베이징을 경유한 대표팀의 평양 입국을 허가했다. 벤투호는 13일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떠나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 방북길에 오른다. 북측이 너무 늦게 일정 조율에 나서면서 한국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 방송단의 방북은 무산됐다. 북한 입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북측의 초청장이 필요한데, 대표팀 선수들과 축구협회 관계자 외에는 이를 받지 못했다.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추가적인 비자 발급이나 항공편 예약은 사실상 물리
【 청년일보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부터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이에 왕 국무위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진행상황을 조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리 외무상과 회담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다음날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왕 위원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왕 국무위원은 리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에 상응하는 김 위원장의 답방 차원을 준비한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차례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10월은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1일), 북중 수교 기념일(6일), 북한 노동당 창당일(10일)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많아 방중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5차 방중과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북중 정상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올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