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요금도 효율화" 이통3사, 내달 5G 중간요금제 출시..."원전일감 1300억원 공급" 신한울 3·4호기 착공 外

등록 2022.07.17 00:00:00 수정 2022.07.18 08:26:25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 청년일보 】지난주 산업계 주요 이슈는 원전 확대를 위해 정부가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연내에 1천3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파업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노조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임금인상 등을 내세워 지난달부터 도크를 점거하고 파업 농성에 들어간 하청기업의 노조원들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대한 불법성 등을 지적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 백신으로 개발 중인 GBP510이 태국 중앙연구윤리위원회(CREC)로부터 부스터샷(추가 접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원전일감 1천300억 공급...신한울 3·4호기 2024년 착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정부가 원전 확대를 위해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에 나서고, 연내에 1천3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을 공급. 또 203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혁신을 선도할 '에너지혁신벤처'를 5천개 발굴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산업부는 우선 지난달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발표를 통해 공급을 약속한 원전 일감 925억원 외에도 400억원 상당의 추가 일감을 최대한 발굴해 올해 1천300억원 규모의 원전 예비품, 설비 개선, 신한울 3·4호기 설계 일감을 공급한다는 계획. 

 

산업부는 특히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개시하기 위해 최근 환경부와 관련 실무 절차에 착수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할 예정. 앞서 지난 4월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신한울 3·4 착공 시점이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됐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앞당겨진 셈. 

 

'노-노 갈등'으로 확산 된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대우조선 정규직 노조 "파업 중단하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파업을 진행 중인 하청업체 노동조합에 도크 점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노노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

 

금속노조 산하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하청지회 투쟁 장기화로 발생하는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쉽게 회복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당장 대우조선지회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만큼 공멸을 막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고 주장.

 

이어 "1도크 진수를 막는 투쟁은 대우조선 전체 구성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투쟁"이라며 "작금의 하청지회 사태는 대우조선 내에서 해결 불가능한 문제로 커져 버렸다"고 지적.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하청지회를 살리려는 입장에 대해 백번 이해한다면서도 이 같은 결정으로 회사가 회복 불능 상태로 이어지고 대우조선지회가 분명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포.

 

이와 함께 대우조선지회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투쟁과 지금까지 손실을 키우기만 했은 뿐 수습에 전혀 노력하지 않은 원청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도 함.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약 120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 중으로, 지난달 22일부터는 1도크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하고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음.

 

'한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3상' 계획 승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중앙연구윤리위원회(CREC)로부터 '한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11일 공시.

 

이번 임상 3상에서는 GBP510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GBP510을 3차 부스터샷으로 접종한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을 부스터샷으로 맞으면 기초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면역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GBP510은 재조합 단백질 나노입자 백신으로, 지난달 29일 '스카이코비원멀티주'라는 이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평가.

 

◆AI 학습용 데이터 190종 추가 개방...로보주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일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과 산업 발전을 견인할 AI 학습용 데이터 190종(5억8천만건)을 AI 통합 플랫폼 AI허브(aihub.or.kr)를 통해 추가 개방한다고 공개. 과기정통부는 기업, 연구자 등이 시간·비용 문제 등으로 개별 확보하기 어려운 AI 학습용 데이터를 2017년부터 구축·개방해 왔으며 2020년부터 구축 규모를 대폭 늘렸다. 총 다운로드 건수는 18만여건에 육박.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개방한 2020년 구축 데이터 170종(4억8천만건)에 더해 작년 구축한 190종을 품질·활용성 검증을 거쳐 개방해, 데이터 종류를 381종으로 확대.

 

이번에 개방되는 AI 학습용 데이터는 기획부터 구축까지 산업계와 전문가, 국민이 대거 참여한 결과물로, 데이터 구축 과정에만 811개 기업·대학·병원·기관과 4만3천여명에 이르는 국민이 참여.

 

데이터는 한국어 음성·자연어(아동, 다화자 음성 등 44종), 영상·이미지(스포츠 동작, 반려동물 등 39종), 교통·물류(로봇주행, 교통사고 등 22종), 헬스케어(심장질환, 정신건강 등 32종), 재난·안전·환경(과적차량, 물류창고 등 27종), 농·축·수산(정밀 농업, 스마트 양식 등 26종) 등 6대 분야로 구성. 

 

카카오노조 "모빌리티 매각협상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져야"

 

카카오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공식 선언.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를 포함한 계열사의 노동자들까지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조직.

 

크루 유니언은 이날 "카카오가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급속 성장한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고 지적.

 

이와 함께 "사업확장과 이윤에 치우친다는 비판에 대해 지난해 카카오가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은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는 상태"라며 "선언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물밑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힐난.

 

이에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는 매각협상을 중단하고 단체교섭 및 이해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

 

서승욱 크루 유니언 지회장은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에 나서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대리운전노조와 사모펀드에 매각에 반대하고 카카오 플랫폼이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인수는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플랫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더 힘든 노동조건을 강요하고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

 

 

정부-이통3사 "5G 중간요금제 오는 8월 출시"

 

5G 중간요금제가 오는 8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 지난 1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첫 만남 자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해 줄 것을 당부. 이에 통신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8월 중 출시하겠다고 선언.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

 

이날 이 장관은 5G 요금제가 소량 혹은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해 이용자 수요에 맞도록 한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올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바 있음.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음.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 다만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는 분석.

아울러 이 장관과 CEO들은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의 5G 커버리지 구축·확대를 비롯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 구축 및 상용화 추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5G 품질 개선 등에 대해서도 협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중소기업계, "조달단가 현실화" 요청

 

중소기업계가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공공조달 계약단가를 현실화하고 조달과 관련한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

 

중소기업인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고충을 토로하면서 공공조달 계약금액과 관련해 다수공급자계약(MAS) 단가 신속 조정 및 계약 금액 조정 기준일 변경, MAS 2단계 경쟁 금액 기준 및 가격제안 하한률 상향과 반도체 등 수급 애로 물품에 대한 납품기한 연장 등을 건의.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공조달 계약에 대해 "납품실적이 있어야 다음에도 납품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납품가격이 마음에 안들어도 어쩔 수 없이 납품하고 있다"며 "이에 제값 받고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많지 않다"고 지적.

홍 이사장은 또 "조달청은 값싼 제품만 찾지 말고 좋은 제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건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쿠팡·네이버·카카오 "자율규제안 마련"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쇼핑 중개 플랫폼 기업 10개사가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안을 마련. 정부는 참여 기업들에게 과태료·과징금을 대폭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플랫폼 기업 10개사를 대표해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제출한 '온라인쇼핑 플랫폼 부문 개인정보보호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을 의결. 참여 기업은 11번가, 네이버, 롯데쇼핑, 버킷플레이스, 위메프, 인터파크, 지마켓, 카카오, 쿠팡, 티몬 등 10개사. 

 

자율규약에 따르면 우선 판매자가 플랫폼에서 구매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하거나 이용할 경우 휴대전화 인증과 같은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고, 일정 시간 동안 활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해서 접근 통제를 강화.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주문배달, 구인·구직, 숙박, 부동산 등 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민관협력 자율규제가 활성화되도록 과태료·과징금 대폭 감경 등 인센티브를 확실히 부여할 계획"이라고 언급. 

 

◆국내 최대 OTT 탄생...티빙-시즌 합병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합병 결정. 이에 따라 해외 업체인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최대 규모의 OTT업체가 탄생할 전망.

 

KT는 지난 14일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법인명 ㈜케이티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 CJ ENM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케이티시즌과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공지.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의 지분율은 약 57%. 시즌은 KT가 OTT 전문 법인으로 지난해 출범시킨 회사로,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 100%를 보유.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고,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37519. 합병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

 

중기중앙회 "우수 중소기업 76.6% 채용계획 있어…평균 4.3명"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곳 중 7∼8곳이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들 기업들은 평균 4.3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

 

지난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참 괜찮은 중소기업' 등재 중소기업 1천곳을 대상으로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76.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특히 조사결과, 제조업계의 '생산 직무' 채용 계획이 많았고, '경력직' 선호 경향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음.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평균 4.3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변. 또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57.0%)이상이 올해 인력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고 응답.

 

아울러 10곳 중 7곳이 지난해 필요 인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재직 인원 비중은 필요 인원의 82.9% 수준이었다고. 이들 기업 10곳 중 9곳은 인재 채용시 구직사이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한편 채용 시 어려움으로 '입사지원자 부족'(47.2%), '합격 이후 퇴직·이직으로 인한 근속 실패'(21.7%), '지원자의 직무역량·성향 판단 착오'(18.0%) 등이 높았다고.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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