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분기 BIS 자본비율 소폭 개선…"충분한 자본여력 확보 필요"

등록 2023.09.04 14:41:34 수정 2023.09.04 14:41:4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금감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발표
올해 6월 말 BIS 자본비율 15.62%…3월 말 대비 0.01%p 증가
"대출 증가 등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자본도 증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중…충분한 자본여력 확보 필요할 것"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은행들의 대출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됐으나, 분기순이익 시현 및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함께 증가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62%로, 지난 3월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8%, 14.27%로, 0.08%p와 0.01%p 올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이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37.9조원, +1.7%)됐으나, 분기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증가(+6.2조원, +1.8%)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포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 산업, 수출입, KB, DGB)은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12개 은행(카카오, 토스, 수협, SC, JB, BNK, 우리, 기업, 하나, 신한, 농협, 케이)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6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최근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은행이 경기대응 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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