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호금융, 순이익 증가에도 적자 확대"

등록 2023.09.04 17:15:37 수정 2023.09.04 17:15:3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금융감독원,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발표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자산건전성 관리 만전
경기민감업종,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유도…'손실흡수능력' 제고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금융업을 영위하는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으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올해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 상호금융조합의 총 자산은 717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687조9천억 원) 대비 29조2천억 원(4.2%) 증가했다.


이는 총 대출의 소폭 증가 및 중앙회 등 예치금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 대출은 502조1천억 원, 예치금은 154조4천억 원이었다.


이 밖에 총 수신은 612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조3천억 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 증가(+4천879억 원)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확대(8천90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천27억 원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3조7천657억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879억 원 늘었다. 이 외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제율은 크게 상승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 말(1.52%) 대비 1.28%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지난해 말 대비 1.07% 상승했다.


아울러 대손충당적립률은 126.7%로, 지난해 말 대비 13.3%p 감소했으나,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했다.


이 밖에 순자본비율은 7.97%로, 지난해 말 대비 0.29%p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순자본비율 및 대손충당금적립률이 각각 규제비율과 요적립률을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한 수준"이라며 "수신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합의 여유자금인 예치금도 크게 증가하는 등 유동성 관리 여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하고,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