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코로나에 온기 되찾은 한가위"...금융권, 대면 봉사활동 '활발'

등록 2023.09.29 08:00:00 수정 2023.09.29 08:00:05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홀몸 노인 가정 직접 방문 눈길
카드, 저축은행들도 대면 봉사 재개...노사 화합도 도모

 

【 청년일보 】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권이 대면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라졌던 온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현장을 찾는 대신 물품 전달로 대신하던 '비대면 봉사'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2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은행·카드·저축은행들은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잇따라 찾아 온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종로구청과 창신동 일대 홀몸 노인 가정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며 사랑의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준 회장과 정문헌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꾸러미는 우리 쌀과 즉석밥 세트, 조리가 쉬운 간편식으로 구성됐으며,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노인 가정 3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한가위를 맞이해 준비한 작은 마음으로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사회 여러 방면을 두루 살피며 지역사회에 밀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도 전국 16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7천만원을 기부하는 한편,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부산·대전·대구 등 12개 지점 직원들도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방문, 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음식과 추석선물을 제공하는 등 온기 전달에 나섰다.

 

은행에 이어 카드업계와 저축은행권 역시 추석 명절 나눔 행사에 적극 동참했다.

 

우리카드는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10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 광화문One팀 소속 임직원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광화문One팀은 지난 2021년 5월 광화문 인근 기업, 지자체, 비영리 단체 등 21개의 기관 임직원으로 구성된 ESG협의체다.

 

애큐온 캐피탈과 저축은행 역시 지역사회 봉사자들과 함께 총 1천만원의 기부금과 선물 100세트를 준비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다운복지관을 찾았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애큐온캐피탈 노조도 함께해 노사 화합도 도모했다.

 

금융권의 이 같은 대면 봉사활동은 올해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따른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이던 지난 몇 년간 금융권은 명절마다 대면 만남을 통한 봉사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품 전달로 온기를 전해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외된 이웃에게 물품만 전달했던 지난 몇년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금융사들도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소외된 이웃을 더욱 살필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