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의혹...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금감원 출석

등록 2023.10.23 10:38:56 수정 2023.10.23 10:38:56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김범수 전 의장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발언

 

【 청년일보 】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조사를 위해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이사회 의장은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있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 정문에는 김 전 의장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 60여명이 몰렸고, 이례적으로 포토라인도 설치됐다. 금감원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포토라인을 처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배 대표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천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조사로 금융당국의 수사는 김 전 의장을 포함한 카카오 최고 경영진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SM엔터에 이어 8월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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