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예·적금·보험'만 18조원...금융당국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전개

등록 2023.11.13 08:48:46 수정 2023.11.13 08:48:57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상호금융도 동참

 

【 청년일보 】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나 휴면 금융자산 등 금융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권은 공동으로 소비자가 '숨은 금융자산'을 휴대폰 만으로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1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과 함께 13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숨은 금융자산'이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진 않은 금융자산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 금융자산,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 등이 포함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모두 17조9천138억원으로, 휴면금융자산이 1조6천178억원,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 13조6천471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가 2조6천489억원 규모였다.

 

구체적으로 예·적금이 7조2천830억원이었고, 보험금(6조6천54억원), 카드포인트(2조6천489억원), 증권(1조2천758억원), 신탁(1천7억원)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는 개별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문의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 '파인'에 접속하거나 휴대전화에서 '어카운트인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한 뒤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잔고가 100만원 이하인 예금과 적금, 투자자예탁금, 신탁계좌는 즉시 환급받을 수 있고, 미사용카드포인트 역시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외 상호금융권으로 참여회사를 확대하는 한편, 예·적금과 보험금, 카드포인트 외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장기 미거래 투자자 예탁금도 대상에 추가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예·적금, 보험금 등 금융자산은 만기 이후에는 적용금리가 점차 감소하다가 소멸시효 완성 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라며 "찾아가지 않으면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상실하고 장기 미사용 상태를 악용한 횡령 등 금융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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