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심화에"...유통업계, 케어푸드시장 선점 '치열'

등록 2024.04.28 08:00:00 수정 2024.04.28 08:00:04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케어푸드, 노인·환자 등에 주력한 특수 음식
2022년 국내 케어푸드 시장 5천67억원 규모
2018년 이후 5년간 연평균 7.9% 성장세
CJ프레시웨이·풀무원 등 관련 사업 확대

 

【 청년일보 】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어푸드 시장이 개화하고 있어 유통사들이 발빠른 선점에 나서고 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케어푸드(특수영양식품+특수의료용도식품) 시장규모는 5천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으며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연평균 7.9% 성장했다.


케어푸드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별한 영양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각기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가도록 한 음식이다. 


특히 최근 케어푸드 범주가 확대되며 고령친화식, 일반 소비자용 맞춤형 영양식 등을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오는 2025년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겪으며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 유통사, 관련 브랜드 론칭·제품 출시...시장 선점 노력 중


이와 관련 CJ프레시웨이는 이미 지난 2015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론칭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맛과 영양,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케어푸드 간편식 세트 ‘소담한상’을 선보였다. 소담한상은 맞춤형 건강식 세트로 ▲균형 잡힌 영양 ▲소화 및 흡수촉진 ▲저작활동 용이 ▲상온 보관등  4가지 핵심요소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이후 헬씨누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최근에는 대한요양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나서는 중이다. 


이를 통해 전국 1천400여개 요양병원이 소속된 대한요양병원협회는 노인 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대응 및 제도개선, 운영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도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 기업인 케어링과 손잡고 시니어 케어푸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풀무원푸드머스는 ▲케어링 스테이 시설 내 건강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식자재 공급 ▲영양관리를 위한 전문가 어드바이스 ▲맞춤형 식단 관리를 위한 R&D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풀무원푸드머스는 프리미엄 시니어 거주시설 케어링 스테이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영양관리 노하우 등 영양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케어링과 시니어 맞춤형 식단을 위한 R&D 분야에서 협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앞서 2007년 대웅제약과 지분 50%를 공동 투자해 엠이웰아이엔씨를 설립했다. 이후 매일유업은 엠이웰아이엔씨의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단독으로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엠이웰아이엔씨는 특수영양식 전문 브랜드로 환자식과 고령친화식 등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관련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등을 목적 사업에 추가하기도 했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해 고령 소비자나 환자 회복을 돕는 300여종의 케어푸드 판매에 나섰다. 케어푸드 수요 증가로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0%나 확대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 연령층이 건강과 영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내 케어푸드 시장의 소비층과 제품 다양성이 확대됐다"며 "향후 케어푸드 시장은 환자용 식품(메디푸드)과 고령친화식품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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