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어린이 장난감서 납 158배 초과 검출

등록 2024.05.02 08:47:12 수정 2024.05.02 17:36:52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등 유해성분도 나와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어린이 완구·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대책'을 발표하고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학용품·장신구·가죽제품을 매주 선정해 안전성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검사대상은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용 완구·학용품 9개다.

 

검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점토 세트 2개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도 사용됐던 게 알려져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등의 위해성으로 어린이 점토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이 중 1개 세트의 모든 점토(36가지 색)에서는 붕소가 기준치의 약 39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완구인 '활동보드' 제품 일부 부분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158배 초과 검출됐다. '금속 자동차' 장난감은 '날카로운 끝'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인기 색연필 세트에서는 12개 색상 중 10개 색상에서 바륨이 기준치 대비 최대 2.3배 검출됐다.

 

바륨은 피부·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구강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위장관 장애·심전도 이상·신경계 이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서울시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