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잡고, 매출 뛰고"…CJ온스타일, 모바일 전환 달성 '올인'

등록 2024.08.12 08:00:00 수정 2024.08.12 08:44:49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AI 활용 개인화 숏츠 영상 추천…'동영상 중심 쇼핑 플랫폼' 탈바꿈
유튜브 등 홍보 채널 다각화 성과…고객 집객 효과 극대화 '톡톡'

 

【 청년일보 】 CJ온스타일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모바일 전환 원년'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및 T커머스업계는 최근 주요 상품 판매채널인 TV 시청률 하락과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30대의 경우 자가에 TV가 아예 없거나, TV 시청을 전혀 하지 않는 추세가 확연하다"라면서 "개별 기업을 불문하고 업계 전체가 '혹한기'를 수년째 맞이하고 있다는 표현이 현재 상황에 가장 부합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업계 전반이 혹한기를 겪는 가운데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 주요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에게 친숙한 모바일 등의 채널을 선점함과 동시에 기존 기성세대 고객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여 락인 효과를 공고히 한다는 게 회사 측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전환 원년을 위한 선봉장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올해 4월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영상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CJ온스타일은 앱 개편에서 고객 활동이력(구매·검색·클릭)을 분석해 관심사를 추출하고 패션, 명품, 뷰티, 리빙 등 취향에 맞는 상품과 영상을 추천하는 AI 초개인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영상 쇼핑 플랫폼'을 표방하며 이미지 배너가 아닌 숏츠(짧은 동영상)로 대부분을 구성해 고객의 앱 체류 시간을 늘렸다.  

 

이와 함께 '이번 주 핫 숏츠'와 같은 개인화된 숏츠를 한 곳에 모아놓아 스타일링 노하우, 살림 꿀팁, 먹방 영상 등을 지속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앱을 구성했다. 올해 5월에는 전면적으로 모바일 앱 최상단에 숏츠탭을 신설하며 '숏츠 콘텐츠'를 강화했다.

 

현재 CJ온스타일은 상품 판매와 연계된 사업부마다 직접 숏츠 제작을 맡아 상품 특징을 가장 잘 부각할 수 있는 영상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또 AI 솔루션을 활용해 방송이 끝나는 즉시 빠르게 숏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숏츠탭에도 적용하면서 고객 활동이력을 분석해 보다 정밀한 개인화 영상을 추천할 예정이다. 

 

모바일 전환을 위한 CJ온스타일의 노력은 실제 경영 성과로도 연결되고 있다.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3천719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하며 CJ ENM의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2분기 연속 전년대비 외형 및 내실이 모두 개선된 가운데,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108% 신장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 30일 숏츠탭을 론칭한 후 일주일(6월4일~9일)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고객 유입을 오픈 직전 주(5월21일~27일)보다 229% 늘리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해당 링크를 통한 상품페이지 이동이 265% 늘고, 주문 수량도 119% 증가했다.

 

 

모바일 앱 라이브방송(이하 라방) 등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2월 첫 론칭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달 11일부터 TV라이브 방송 4회만에 8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주문액은 130억원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과 '매진임박' 등 외부 채널 다변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핫딜 셋 넷 오픈런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개국한 라방 전용 유튜브 채널이다.

 

실제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ITsub)'과 진행한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브랜드 '로보락' 방송은 당일 매출 20억원을 넘겼다.

 

해당 채널을 개국한 후 50여일만의 성과로, 유튜브 채널이 TV 이상의 유통채널로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CJ온스타일 측은 설명했다. 

 

매진임박은 올해 4월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기획한 신규 유튜브 채널이다. 해당 채널의 프로그램인 '엄카찬스'는 동영상 업로드 16일 만에 숏츠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했다. 누적 PV는 218만회로 방송 1회당 평균 18만회의 PV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한 맞춤형 숏츠 영상 추천과 모바일 라방, 유튜브 채널 등으로 집객효과를 도모하는 한편 '영상으로 쇼핑하는' 모바일 콘텐츠 경쟁력을 이어가 올해를 모바일 전환 원년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각개전투하는 영상 커머스 시장에서 CJ온스타일은 경쟁력 있는 영상 콘텐츠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숏츠 흥행과 라방 실적 등 잇따른 성과에 힘입어 '숏핑' 판을 대폭 키워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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