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당정, 티몬·위메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커피 프렌차이즈 해외 공략 본격화 外

등록 2024.08.10 08:00:00 수정 2024.08.10 08:00:05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당정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판매대금 별도 관리와 정산 기한 단축을  골자로 한 재발 방지 대책 추진과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할리스·이디야·메가MGC커피 등 국내 커피 프렌차이즈가 잇따라 해외 추가 매장 오픈을 검토하며 K-푸드 인기몰이에 가세할 전망이다.

 

◆ 이커머스 정산기한 단축…당정, 법적 근거 마련 추진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같은 전자상거래(이하 이커머스) 부실 재발을 방지하고자 이커머스업체들이 판매대금을 따로 관리하도록 하고 정산 기한도 단축하기로 당정이 의견을 모음.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피해자 구제 대책 및 전자상거래 제도개선 방안을 확정. 당정은 이커머스업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기한을 현행 40∼60일보다 단축하고, 판매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의무를 신설하는 한편, PG사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함.

 

당정은 아울러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 일반상품의 경우 신용카드사, PG사를 통해 금주 중에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자금 2천억원,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3천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고, 임금 체불이 발생할 경우엔 대지급금 생계비 융자 지원 병행도 검토.

 

◆ 신세계그룹, 2분기 매출 2조7천824억원…전년比 2.6%↑

 

신세계그룹은 올해 2분기 각각 2조7천824억원과 1천17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 증가, 영업이익은 약 21.5% 감소. 주요 사업인 백화점 부문은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까사 등 주요 자회사도 영업이익이 상승.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총매출액이 1조7천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7천20억원)을 넘어서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반면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 

 

신세계 측은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

 

◆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1천628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7일 쿠팡의 검색 순위 조작 및 임직원 리뷰 조작 행위에 대해 1천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이는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

 

공정위가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아 송부한 의결서에 따르면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 임직원들이 자체 브랜드(이하 PB) 상품을 우수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리뷰를 작성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도 포함.

 

초기 과징금 1천400억원은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매출액을 토대로 산정. 쿠팡은 지난해 7월 이후에도 문제의 알고리즘과 리뷰 작성 행위를 지해, 공정위는 지난해 7월 이후 매출을 반영한 228억원을 추가 부과.

 

앞서 쿠팡은 공정위 의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음. 쿠팡은 공정위의 이번 PB 의혹 의결서를 수령,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해외시장 본격 공략

 

K-푸드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첫 해외 매장인 난바 마루이점을 오픈. 일본 매장에서는 국내 판매 메뉴뿐 아니라 '약과크림라떼', '행운이 쑥쑥라떼' 등 한정 메뉴도 판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2월 미국 괌에 해외 첫 가맹점을 오픈했으며 연내 3호점까지 낼 계획. 아울러 올 6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연내 현지에 3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빽다방은 현재 필리핀에 8개, 싱가포르에 2개 매장을 각각 운영 중.

 

메가MGC커피는 5월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 앞으로 아시아권과 미주 등으로 진출을 검토 중.

 

◆ 고물가에 휴게소 음식 가격 '껑충'

 

최근 고물가로 인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나. 6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에서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돈가스 평균 가격은 올해 6월 기준 1만659원으로, 지난해 6월(1만269원) 대비 3.8% 상승.

 

국밥류는 지난해 6월 8천859원에서 올해 6월 9천186원(3.7%)으로 우동류는 6천402원에서 6천620원(3.4%)으로 비빔밥류는 9천310원에서 9천645원(3.6%)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 반면, 떡꼬치류는 지난해 4천169원에서 올해 3천949원으로, 핫도그류는 4천303원에서 4천110원으로 각각 가격이 하락.

 

도로공사는 "떡꼬치류, 핫도그류는 인기 간식 일부를 할인 판매하는 '알뜰 간식'이 도입되며 평균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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